[30대]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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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위해 - 37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
-당신이 찾는 정답은 가장 쉽고 가까운 곳에 있다
당신은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새로운 세계로 들어간다는 설레임과 두려움 때문에 며칠 밤을 뜬눈으로 새웠던 그 시절의 순수를 아직도 기억합니까? 그것은 미지의 세상이었고, 동시에 하나의 인간으로 정식으로 대접받는 최초의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어차피 인생이란 미지의 세계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니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기억하십니까? 당신의 자녀나 주변의 어린이가 보고 있는 교과서가 아니라, 당신이 처음 받았던 그 교과서 말입니다. 거기에 당신을 미지의 세계로 힘차게 걸어갈 수 있게 하는 지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글이 있었고 그림이 있었고, 음악이 있었으며 숫자가 있었고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도덕률도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을 에워싸고 모든 자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 또한 거기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초등학교 이후에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배우는 모든 것은 그 시절의 배움에 약간의 덧칠을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로 하는 모든 지혜와 상식과 요령은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다 배웠다는 이야기입니다. 텔레비전의 어느 퀴즈 프로그램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딸과 함께 본 일이 있었습니다. 출제자의 질문에 척척 정답을 맞추던 사람이 마지막 물음에 이르러 갑자기 쩔쩔매기 시작했습니다. 그 문제만 맞추면 꽤 많은 상금을 탈 수 있는데, 그는 한참을 당황하다가 끝내 정답을 대지 못하고는 '땡!' 하는 벨소리와 함께 무대에서 사라져야 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친구의 딸이 생글생글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빠! 저 문제의 답이 뭔지 난 알아요. 우리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예요.) 아홉 가지의 난해한 질문에는 거리낌없이 대답하던 사람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마지막 질문에는 정답을 대지 못하다니, 참으로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혹시 난해한 질문에 대한 해답 찾기에만 얽매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세상이라는 출제자가 제시하는 문제들은 우리가 풀어 나가기에 전혀 어렵지 않은데, 미리 겁을 집어먹고 무조건 어려운 문제에만 대비하는 것은 아닐까요? 초등학교 수준의 질문에는 말문이 막히면서 대학교 수준의 질문에는 유창하게 대답하는 그 출연자를 보면서, 어쩌면 저 얼굴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답은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멀리 있다고 지레 겁을 먹고, 그것을 찾아 헤매느라 공연히 시간 낭비를 하지 맙시다. 마음이 울적할 때마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꺼내 읽는 40대 선배 한분을 알고 있습니다.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를 목청껏 부르다 보면, 영혼마저 맑아지는 것 같다는 그분의 말이 진심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진리가 거기 있고, 순수가 거기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삶의 진실을 찾아 헤매고 있다면, 초등학교 교과서 같이 쉽고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십시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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