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일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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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위해 - 41
일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하자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더욱 넓어진다
글을 쓰는 일이라면, 나는 무슨 장르건 가리지 않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책을 출판하기 시작해서야 많은 글을
썼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책을 출판하기 훨씬 전부터 지금과 똑같은 분량의 원고를 썼습니다. 시나리오도 썼고, 광고
카피도 썼습니다. 광고 카피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무려 천 개가 넘는 시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겨우 딱 한 번 방송되고는
사라지는 라디오의 다음 프로 예고용 원고도 매일매일 썼습니다. 잡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30세를 전후해서는, 그 당시
새로운 유행의 첨단을 달리던 정보잡지 (DIME)의 원고를 썼습니다. 그 잡지는 격주간이었기 때문에, 둘째 넷째 금요일 밤
12시에 편집부에 가서 주제와 자료를 받아 즉석에서 20장의 원
고지를 메웠습니다. 당시에는 노트북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원고를 전부 손으로 써야 했습니다. 아침 일곱 시에 인쇄소로 넘어갈 최종 원고를 건네주고 나면, 곧바로 회사로
출근해서 일을 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글을 썼습니다. 주제와 장르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연극, 영화, 음악, 스포츠, 사건사고 등등
사회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또 썼습니다. 이런 주제는 쓸 수 있지만 저런 주제는 쓰지 못하는, 한정된 주제밖에
쓰지 못하는 작가에게는 일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DIME) 잡지에 트렌드(Trend; 유행, 경향)
기사만 썼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가 가장 많이 썼던 원고는 행정이나 정치 분야 기사였습니다. 꾸벅꾸벅 졸기만 하고
말은 한 마디도 못하는 인기스타와의 인터뷰 기사도 썼고, 말주변이 전혀 없는 히트상품 개발자와의 인터뷰 기사도 썼습니다. 이런
훈련은 나중에 토크쇼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풍부한 상식과 순발력을 발휘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현대극이건
뮤지컬이건, 연극 무대에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건 간에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것으로 유명한 마쓰모토 고시로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배우가 무엇이든지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막상 역할이 주어졌을 때, 무엇이든지 해내지 못하면 진정한 배우라고 할
수가 없다. 필요에 닥쳐서 준비하는 것은 배우로서 실격이며, 즉흥적으로 해 달라고 했을 때 그 자리에서 하지 못하면 진정한
배우가 될 수 없다) 고시로씨의 말을 빌리자면, 30대는 무엇이든지 멋지게 해낼 필요는 없지만 무엇이든지 해두어야 할 필요는
있다는 것입니다. 20대에는 자기 일을 선택할 수 없었던 사람도, 30대가 되면 스스로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30대에 일을 까다롭게 선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눈앞에 닥치는 것을 피하지 않고 일해서 역량을 키워 간다면, 당신이
나아갈 기회는 더욱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30대에 자기가 평생을 투자해서 할 만한 일을 찾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일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해치워 봅시다. 다시 말하면 자기 입맛에 맞는 일만 선택해서 하지말고,
무엇이든 다 해보는 30대가
되자는 것입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마구 손을 뻗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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