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끔은 철학의 바다에 깊이 빠져 보자

계속해서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 38

  가끔은 철학의 바다에 깊이 빠져 보자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적 성찰을 통해 자신의 무게를 더해 가자

  (우리는 영원히 찾아 나서지 않을 수 없네. 우리의 마지막 종착역이 우리  모두가 출발한 바로  그곳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해도...) T.  S. 엘리어트의 시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종착역은  어디이며, 왜 인간은 반드시  그곳에 가야만 하는 걸까요? 30대가  되면, 느닷없이 닥친 이런 질문 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20대에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이런 물음이 왜 갑자기 가슴을 치며 다가오는지,  20대에는 '마지막'이란 말조차도 내 것이 아닌 남의 언어인  듯이 여겨졌었는데 왜 30대가 되자 갑자기 가깝게 다가서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30대는 철학의 계절입니다.  당신의 직업이 무엇이고, 당신이 무엇을 공부했건 관계없이 30대는 어쩔  수 없이 철학과 친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삶과 죽음에 관한 숱한 질문이  가슴을 두드리며 다가옵니다. 세상의 모순이란 모순은 모조리  다가와 당신의 머리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그것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혼자 힘으론  도무지 찾을  수 없기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마지막  종착역, 그러나 이따금씩 불쑥불쑥 솟구치는  두려움. 그런 두려움들이 30대로 하여금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물음에 나그네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30대는 철학의 바다에 깊이깊이 빠질 수 있기에 더욱 무게가 있고 더욱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색의 시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신의 얼굴엔 30대다운 품격이 배어 나오게  됩니다. 같은 30대라도, 한 사람은 어딘지 경박스럽고 품위가 부족해  보이는데 반해서 다른 한 사람은 어딘가 모르게 무게가 있고  품격이 높아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이가 많아  보이느냐 젊어 보이느냐의 차이가 아닙니다. 선척적인 동안일지라도 눈동자에 배어 있는  무엇인가가 상대를 압도하는  그런 품위와 무게입니다. 당신도 주변에서 이런 인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설령 회사에서 가장 아랫사람일지라도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나는 그 차이가 삶의 본질에 대해 얼마나 사고하고 얼마나 고민하는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빵만으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30대는 삶에  대해 철학적 성찰을 계속함으로써 자기  무게를 더해나가는 시기입니다. '삶의  의미라니, 그런 골치 아픈  생각을 왜 해?' 이렇게 생각하면서,  아무런 의식도 없이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나는 지금 당신에게 인류를 대신해서 삶을 관통하는 모든 문제를 통찰하면서,  거기서 참삶의 길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는  게 아닙니다. 삶을 짓누르는 많은  물음들을 자신있게 껴안고서 고뇌하고 아파하는 가운데  스스로 행복한 삶의 해법을 찾는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고뇌와 아픔의 고정 하나 하나가 당신의 미래에 무게를 더하리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30대에는 30대다운  무게로 산다는 것의 철학적 물음에 깊이 침몰하여 그 해답을 찾아헤매는 철학자가 됩시다. 30대는 철학의 계절이고, 우리 모두는 철학자입니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다음의 글로 이어집니다.

클릭해주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