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계속해서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 44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저축하는 것은 기술이고, 쓰는 것은 예술이다
20대에는 돈이 없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30대가 된다고 해서 곧장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20대 보다는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따라서 30대부터는 어떻게 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대처럼 누구나 돈이 없다면 차이가 생길 리가 없습니다. 그 시절에는 약간의 돈만으로도 커다란 차이가 생겨서, 가령 월말이
되어 한 달 용돈에서 조금 남아도는 사람은 친구들 사이에 스타가 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30대가 되면서 사정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월급이 얼마나 되는가.' 이것이 사회적 지위를 가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고, 얼마나 비축하고 있느냐로 그의
현재와 미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20대가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라면, 30대는 돈을 저축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라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물론 30대에는 미래를 위해 알뜰히 저축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 한 푼이라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30대 친구들끼리 만나면 어느 은행의 무슨 저축이 이자율이 높다더라,
어디에 투자하면 몇 배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더라 등의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러나 나는 30대야말로, 돈을
저축하는 법을 배우는 시기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나 30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지만,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어야 한다.) 30대가 되면 누구나 돈을 벌게
됩니다. 많이 버느냐 적게 버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나 돈을 버는 기회를 갖게 되고 20대보다는 훨씬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은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만
제외하고는 악착같이 저축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내일 세상에 종말이 와도 오늘 당장은 풍요로워야 된다는 신념으로 거침없이 써
버립니다. 의롭고 아름다운 일에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추하고 더러운 일에 써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박에 탕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무지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주머니에서 술술 새어나가는 사람도 있고, 친구에게 꿔주었다가 몽땅
떼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30대는 돈에 관한 각종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30대에 일어난 금전 문제를 평생
동안 짊어지고 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30대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였는데 언제 남모르게 돈버는 법을 배워 두었는지
4, 50대에 이르러 엄청나게 재산을 모으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생색이 나게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은 돈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조금도 빛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30대는 이런 각종의 돈에 관한 테마로 가슴을 태우게 되는
시기로, 어떻게 돈을 쓸 것이냐를 제대로 배워 두는 것만으로도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앞서갈 수 있게 됩니다. 돈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무엇
일까요? 물론 한 마디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나는 돈에 관해서도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돈을 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미지의 세계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기술을 뛰어넘는 예술적
차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돈 버는 기술을 배우려고 발버둥치는 세상이지만, 나는 제대로 돈을 쓰는 예술을
먼저 배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돈을 쓴다는 의미 속에는, 이미 돈을 버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돈에
관한 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과거에 제대로 돈을 쓰지 못한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오늘의 곤란이
닥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도 어렵지만, 쓰기는 더 어려운 법이라고 토로하는 어른들이 많은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벌어 놓은 돈을 저축하는 건 어쩌면 아주 쉬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은 너무나 편리해져서, 곳곳에 투자를 자문해 주는
회사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어디를 둘러봐도 돈을 제대로 쓰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나 자문회사는 없습니다. 이것은
결국 당신이 혼자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쓰기는 쉽다고 하는 말에 속지
마십시오. 보다 진실한 말은 이것입니다. (돈을 벌기는 쉽지만, 쓰기는 정말로 어렵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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