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아귀에 대해서 알아보자 ~ 동작그만! 밑장빼기냐?-2


갈매기가 심해까지 잠수할리는 없으니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수면위까지 기어 올라온다는 이야기임... 

그러기 때문에  예전에 어부들은 아귀가 잡히면  일단 먹지 않더라도 일다 데리고 온다  왜냐면 가끔 배속을 꺼내보면 고급 어종이 들어있는 경우도 왕왕 있거든 

 

 물론 위장 째서 물고기 탈탈 턴 다음에는 수면에 패대기 치거나 길바닥에 버림..... 정말   대우 안좋네.....

 

 


 

 

40년전까지 우리나라에도 아구를 그렇게 취급했으니까  실제로 옛부터 아구를 가장  많이 먹은 나라는 바로 옆나라 성진국이라고 할수 있다

 

옆나라에서는 아귀는  7가지 맛이 난다고 하는데 각각 껍질. 간, 아가미, 난소, 위, 꼬리지느러미, 볼때기살 이다...  한국처럼 통째로 썰어서 조리하는게 아니라

 

아귀를 해체 해서 하나하나씩 부위의 맛을 즐기는게 성진국 스타일임...  단 아귀는 살이 워낙 무르고 부드러워서  도마에서 칼질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고안된게 바로 윗짤의 장치인데 아귀를  공중에 매달아놓고 하나씩 해체하는거임.... 심지어 이걸로 해체 쇼도 한단다....

 

요리사가 칼로 아귀를 쑤컹 쑤컹해서 내장을 찢고 살을 도륙내서 장기를   하나하나를 꺼낼때 마다 박수갈채가 터진다는데...정말...

-_-  왠지 무섭노...

 

 

 

 


 

 

 

 

 

 

 

 

먹는 방법

 

 

아귀요리라면   가장 유명한게  아귀 찜 ,  아귀 수육  , 안 키모 정도일거다...

 

 


 

 

일단 가장 대표적인 아구찜부터 보자....  사람들이 아구찜 아귀찜 햇갈리는데.....  아구는  아귀의 쌍도사투리다  

 

아구찜이  쌍도요리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아구찜이라고 하는게  네이티브 스피커적인 발음임...  아구찜의 유래는  70년대 마산 오동동에서

 

시작하는데  거기서 장어국을 파는 할머니 한분이 계셨음...  이분이 식당에서 가게를 하는데 뱃사람들이 내팽겨친 아구가 땅바닥에서 바싹 말라서

 

굴러다닌거 보고 안타까워하셨단다  그래서 그 아구를 주어다가  북어찜 의 조리법을 응용해서  콩나물과 고춧가루로 찜을 해서 서비스로 냈는데

 

손님들 반응이  " 호옹이???  마시쪙!!!"   결국 이걸로  마산 아구찜이 대박이났고 오늘날까지 마산에는 아구찜 거리가 생겼고 전국의 야식으로 이름을 높였지

 

아직도 마산의 원조 아구집들은 말린 아구를 쓴다 ..... 다른 곳들은 생아구를 쓰지만

 


 

아구수육 ..........

 

 

이거 마시쪙!!    솔직히 나  아구찜 별로 안 좋아함....아구는 개미 쥐똥만큼 들어있고 정말 콩나물만 산더미처럼 쌓아주는게 무슨 아구찜이여 콩나물찜이지...

 

진짜 아구의 참맛을 느낄려면 아구찜이 최고라는게 내 지론이다.... 살도 엄청 야들야들한데다가  내장도 하나하나 맛이 달라요 

 

특히 간.... 이 다음에도 다룰거지만 간이진짜  개쩜..... 거짓말 안하고 혀에서 살살 녹는다.....  끝으로 마무리를 담당하는게 국물인데.....국물???

 

일본에서 겨울  생선탕 최고로 치는게 아구탕이여 복탕이랑 동급으로 취급함  국물도 개쩜.... 아구 수육 하나 시켜 놓고  소주 한병있으면   최고다!

정말  진짜 맛 좋은데   보통 아구 수육 하는곳이 잘 없고 마산까지 가기는 너무 멀어  정말...ㅠㅠ

 

 

 

 

 

 

 

 

 

안키모

 

 


 

 

아귀요리의 정점이라고 평하고 싶다..... 아귀 의 부위에서 가장 최고로 치는게 아귀의 간인데....  이 간이 진짜  위에도 말했듯이 살살 녹는 맛이다....

 

바다에서  최고의 간이라면 쥐치의 간과 아귀의 간을 투톱으로 놓는 경우도 많고   그 맛은   최고의 간이라는 포아그라(거위 간) 과 비견될 만하다고 하던데

 

솔직히 내 입맛에서는 포아그라 보다 아귀간이 더 맛있다  포아그라가 맛은 더 진하긴 한데 느끼함....  그렇기 때문에  아귀는  간땡이 크기랑  가격이 정비례한다

 

다른 생선도 마찬가지지만 아귀는 크면 클수록 비싼 값을 받는데 다른 생선은  살값이라면 아귀는  간이 크기 때문에 받는 간 값임...

 

그래서 아귀를 거래할때는 항상 아귀를 뒤집어 놓고 배를 째 놓는다   왜냐하면 안에든 간 크기가 중요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 간을  청주와 미림으로 재워서 살짝 찐다음에  폰즈 (유자로 만든 소스) 를 곁들이는게 안키모란 요리다... 사케 안주로 이거 이상은 없다고 본다

 

내가  리뷰하면서 다른 요리에도 마시쪙! 마시쪙! 을 남발했던게  후회 될정도로 맛있다    좀 비싸긴한데 못 먹어본 사람들은 빚 내서 사먹어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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