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윤의

알고 가면 살기 편한 캐나다




  몬트리올
위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퀘벡

  다른 주들과는 달리 퀘벡은 일찍이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캐나다 내에서
도 프랑스 문화권으로 분류되는 곳이며, 주민들의 대다수가 프랑스어를 사
용하고 있으며, 더불어  퀘벡 주는 뚜렷한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며, 아름다운 자연과 수많은  문화적 유산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단히 유서
깊은 주이다. 퀘벡에는 또한 7천여 명에 달하는 에스키모 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 이름은  인디언 부족 앨공킨(Algonquin)의 언어로  해협 또는 갑자기
좁아진 지점을 뜻한 것에 유래되었으며, 그 좁아진 곳은 수도 퀘벡시 근처
세인트로렌스 강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1554년,  자크 카르티에가 가스페
반도에 상륙하여 뉴프랑스라 부르다가,  1759년에 영국 통치에 속했다. 때
문에 중세 프랑스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배어나며, 주민들 대부분은(80% 이
상이 프랑스 계)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고 '캐나다 속의 프랑스'로
불린다.
  퀘벡 주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개방된 지역 중의 하나이다. 주도
적 무역 분야는  자동차(21%), 전기 및 전자  제품(14%), 가공 금속(10%),
종이(9%) 및 기계류이다.
  퀘벡 주의 국제 무역 구성비를  보면 60% 이상은 미국, 21%는 유럽, 12%
는 아시아로 구성되어 있다.  활엽수인 상업용 삼림을 개발한 목재와 종이
의 가공 산업체에는  수출량의 23%를 차지하고, 금,  철광, 티타늄, 구리,
아연 등, 30종의 광물 가운데  40%는 주 내에서 가공되고 나머지는 수출하
고 있다.
  퀘벡 주의 금융 시장은 현대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
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근년에 와서 외국 은행과 기업들
이 투자를 하고 있는  몬트리올에서는 금융활동의 다양성과 금융 거래량이
주목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퀘벡 주는 현재 캐나다 연방으로부터의 분
리 독립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 최근의 국민 투표 결과로 당분간 독
립설은 지연되었지만, 10개 주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주이기도 하다.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퀘벡 주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썰매차와 산악 스키는 이 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며, 특
히 늦은 겨울 단풍나무로부터 메이플 시럽을 빼내는 시럽내기 행사는 가히
이 고장의 일품이다.

    캐나다 한인들의 생활(생활)
  

한인들에 대한 오해와 이해

  한국에서 캐나다로 막 이민을  떠나려는 사람들 사이에 이상한 이야기가
오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캐나다 현지에 가게 되면 될 수 있으면 한
인들은 말고, 목사나 변호사  등을 피하라는 말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이
듣는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많
이 치니 조심하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고 한다.
  이러한 말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온 나 자신도
이런 이야기는 금시초문인데 어째서  이민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
야기가 전해지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러한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은 있지도 않
으며, 있을 수도 없다. 물론 캐나다도 사람 사는 곳이니 사기꾼도 있고 범
죄자들도 있다. 사기 사건도 벌어지고  도둑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절
대 다수의 한인들이 새로 이민  오는 한인 이민자를 상대로 사기나 치려고
마음먹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한인들은 낯선 땅에 새로 이
주해 온 사람을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먼저 이주해 온 한인들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고
본다. 즉 새로  이주해온 어떤 사람이 가게를  하기 위해 한인이 경영하던
상점을 하나 샀다고 하자. 그런데 장사를 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손님이
적을 경우 가게를 판 한인은 영락없이 사기꾼으로 몰린다. 예상 매출을 턱
없이 부풀려 팔아 이익을 취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사실 가게라는 것이 누
가 장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지는 법이다. 가게가 잘
안 되는 원인은 먼저 자신에게  있는데 무턱대고 가게를 넘긴 사람의 사기
탓으로 몰아 붙이는 풍토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만일 외국인에게 그 가
게를 샀다면 쉽사리 '사기'라는  말을 안 할텐데, 한인으로부터 샀기 때문
에 '사기를 당했다.'고 마구 떠들고  다닌다. 이런 말은 곧바로 교민 사회
에 널리 퍼져 나간다.
  별 것 아닌 일이, 또 실제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잘못된 일들이 마치 보
편적인 현상인 것처럼 알려진  것은 이런 측면에서 작용했기 때문이다. 좋
은 일은 널리  알려지지 않는 반면, 나쁜  일은 과장되어서 입에서 입으로
퍼지는 것은 캐나다 교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민 신세대와 구세대 간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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