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윤의

알고 가면 살기 편한 캐나다




    삶의 스타일, 의식, 철학(캐나다인의 이해)
위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철저한 예약 문화

  캐나다는 예약 문화가 잘  정착되어있는 나라이다. 항공기 등은 말할 것
도 없고 의사나 변호사, 은행, 학교 등을 방문할 경우에도 미리 약속 시간
을 정해 놓은  뒤 방문해야 볼일을 볼 수 있다.  만일 부득이한 사유로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예약 때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사전 취소를
해야 한다. 특히 여행사는 미리 예약할 경우 할인 혜택이 주어지므로 출발
며칠 전에 예약을 해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할인 금액이 달라지기도 한
다. 이러한 것만 보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예약 문화에 익숙해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의사나 변호사 사무실의 경우에는  예약을 해놓고 방문하더라도
적잖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에도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거의 불평하지 않고  내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 은행이
나 관공서에서 볼일을 볼 때도 모든 순서는 도착 혹은 예약 순서대로만 진
행된다. 돈 많고 이른바 백 든든한 것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누구를 특별
히 우대하거나 하는 등의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전문가에 대한 신뢰
  캐나다인들은 조그만 일에도 전문가들을 찾는다. 모든 거래나 계약에도,
사소한 일에도 그 방면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요청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륜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
이며, 그들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일을 그르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인들이 이 같은 사
고 방식 때문에 캐나다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가들이 폭넓게 형성되어있
다. 옷에 단추를 단다든지, 바짓단을 줄이는 일조차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
을 수 있고, 선뜻 그들의  도움을 요청한다. 특히 주택을 구입하거나 사업
장을 매매할 때에는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거의 관행처럼 되어
있다. 매매 계약을 체결할 때는  물론, 주택이나 사업장에 어떤 하자가 있
는지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캐나다 사람들의 전문가에 대한 신뢰 의식은 각별하다. 전문가들은 전문
가로서 그만한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전문가가 되기까
지 그만한 수업을  받았을 것이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만큼 의뢰한 일을
잘 처리해 줄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은 일반 시민들의
이러한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  거의 없다. 자신들의 지식을 이용해 의뢰인
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이 거의  없다. 자신들을 믿어 주는 만큼 철저히 의
뢰인의 이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전문가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전
적인 신뢰,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뢰인들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는 우리와는
다른 캐나다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일 것이다.


    가정은 삶의 최고 가치(캐나다인의 가정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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