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윤의

알고 가면 살기 편한 캐나다




    한국과는 다른 아파트 개념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토막 상식/부동산 업체 '그레이스 랜드'최세일 사장


  "한국식 부동산 개념에  익숙한 이민자 중 낭패를  본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법 개념을 정확히 파악한 후 투자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연세대 졸업 후 대우조선 이민, 부동산 건설 업체 '그레이스 랜드'를 운
영하고 있는 최세만 사장이 조언하는 내집 마련 비결은 첫째, 수입 정도에
맞는 주택 규모를 결정하고, 둘째,  은행을 잘 활용해야 하며, 셋째, 계약
서 작성 때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세  지다.
  밴쿠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신도시에 속하는 서리, 코키
트람 지역은 지하의 레크레이션 룸 포함한 3층(침실 6개, 화장실5개, 주차
장)규모의 대지 200평, 건평 130평짜리 집이 C$50만(한화 6억원)쯤에 구입
할 수 있지만, 부유층이 몰려 있는 웨스트사이드 쪽은 같은 규모라도 몇백
만 달러를 호가한다.
  비용 조달 방법은 30% 정도만  현금으로 내고 최고 75%까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 받아 해결할 수  있다. 연 7-9%의 대출 금리로 25년까지 상
환할 수 있어 목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임대의 경우 아파트(침실 2개
기준)와 연립 주택(침실 3개),  단독주택(침실 3-4개)의 구분에 따라 다르
다.
  밴쿠버의  경우  아파트가  월  C$700-1,100로 가장  비싸고,  토론토는
C$575-950, 몬트리올은  C$425-850, 연립 주택도  밴쿠버가  C$900-1500이
며, 토론토는 C$800-1,150선이다.
  최 사장은 이민자들에게 계약서 작성 때 하자 유무를 따져 그 정도에 따
라 값을 깍아야 한다며, 지붕이나 벽채, 부엌 등 곳곳의 흠을 꼼꼼히 챙겨
주는 홈인스펙션  서비스(수수료 약 C$250)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
다.
  한국과는 달리 도로 옆보다 조용한  골목 안쪽이 훨씬 투자 가치가 높다
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상식이다.


    완벽한 탁아 제도


  대부분의 선진 복지 국가들이 그렇듯 캐나다 역시 아이들이 정규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돌보아 주는 탁아  제도가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
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성들일지라도  남성들과 다를 바 없이 대부분 직업
을 갖고 있거나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은 출산 후  6개월에서 일 년 정도의 출산 휴가 기
간이 지나면 다시 직장에  복귀하거나 일터를 찾아 나선다. 여성들이 아이
들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일터에서 일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월
C$400 ~ 450 정도의 탁아  비를 지불해야 한다. 물론 탁아 비용을 지불하
기 어려울 경우에는 정부에  재정적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 객관적으로
그런 사실이 확인될 경우 , 탁아 비용의 70% 이상까지도 정부가 지원을 해
주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탁아소는 생후 6개월에서  1년 6개월 정도 지난 아이들을 받는
데 아주 특별한 경우, 생후 3개월 이상이면 받아 주는 곳도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 5세가 되면 초등 학교에 속해 있는 유치원에 들어
가게 되지만, 그 이전이라도 만 3세 이상이 되면 예비 학교(pre-school)라
는 곳에, 만 4세가  되면 예비 유치원(pre-kindergarten)이라는 곳에 등록
시켜 학교에 다니게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경우 비용은 부모가 책임
져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 기관들은 매일  온종일 아이들을 맡아 두는 곳이 아
니고 일 주일에 세 번 정도, 그것도 하루 3시간(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정
도 아이들을 교육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인 경우 아이들을 맡기기에 적합
하지 않다.
  결국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종일 탁
아(daycare)를 해주는 탁아소에 맡기게 되는데, 이러한 탁아소들은 대부분
아침 7시 ~ 7시 30분 경 문을  열어 저녁 6시 ~ 7시까지 아이들을 맡아 준
다.
  유치원이나 초등 학교 입학 전까지는 종일 탁아소가 아이들을 맡아 주지
만 그 이후는 역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거의 모든 유치원은 반나절(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만)만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자칫 누구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미리 종일 탁
아소에 등록을 해 놓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학교가 파할 즈음 탁아소
측에서 학교로부터 아이들 안전하게  탁아소로 데려오고, 아이는 탁아소에
서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놀게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굳이 탁아소
를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이웃에게 부탁해 그 집에서 데
려 오고 보호해 주는 경우이다. 물론 이웃이라 해서 공짜일 수는 없다. 정
확하게 탁아소 비용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노인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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