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윤의
알고 가면 살기 편한 캐나다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한국과는 다른 아파트 개념
캐나다에는 아파트 개념이 한국과는 다소 다르다. 방이 3개나 있는 아파
트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방이 고작 2개 또는 단 1개 정도 있을 뿐이다. 아
파트의 수요층이 단출한 가정이나 젊은 부부, 노인 부부 등으로 제한적이
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이가 둘 이상되면 거의 개인 주택을 찾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한국에서 '콘도(condo)'하면 주말 별장 등을 연상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개인이 소유하는 아파트를 말한다.
사실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집을 특별한 재산 부풀리기 또는 투기의 대
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임대 주택이든 매입을 한 것이든 간에 집은 그냥
본인과 가족들이 살아가기 위한 공간일 뿐이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먼 곳
으로 직장을 옮긴다거나 이사를 갈 경우에만 집을 내놓을 뿐, 어지간해서
는 집을 옮기는 일이 드물다. 이 때문에 빈집이 나오는 경우는 그리 흔하
지 않다. 그래도 요즘에는 비교적 현지인들도 여유가 있는 중국계 사람들
이나 심지어는 캐나다 현지인들도 여유가 있으면, 여분의 집을 사 두는 경
우도 더러 있어 빈집이 곧잘 나오는 추세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 캐나다인들은 현찰거래를 거의 하지 않는다.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을 하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지불한다. 물론
은행에서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신용이 있어야 한다.
이민자들의 경유 은행 거래 등, 과거 금융상의 신용을 평가받을 수 있는
근거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곤란할 수도 있지만, 부동산 자체가 담보가 되기
때문에 거래 금액의 50%선까지는 신용 없이도 가능하다. 융자금에 대한 이
자를 성실하게 납부하는 등, 몇 년 동안 꾸준히 신용을 쌓으면 최대 70%-
90%까지 도 은행의 유자를 받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신용 관리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젊은 나이에 집을 살 경우, 25년 정도 상환하는
조건으로 구입한다. 이렇게 하면 50세에서 60세 정도 나이가 될 때 비로소
집 한 채가 자신의 몫이 되는 것이다. 작은 사업을 할 경우, 대부분 권리
를 사는 것이기 때문에 담보는 따로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은
행 대출을 거의 받기 힘들다, 과거 70-80년대만 해도 작은 사업을 할 때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사업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요즘은 은행
에서도 대출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거래 시 전문가 도움 필수
캐나다에서는 부동산이나 사업체 매매를 할 때는 변호사나 공증인 등을
통해 거래하는 것이 거의 관행처럼 되어 있다. 이럴 경우 따로 비용을 지
불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는 사람이 예측하지
못했던 손해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해 준다.
과거 초창기 때의 이민자들 가운데 일부는 변호사 비용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에서 스스로 사업체를 팔고 사는 일을 해결하고는, 나중에 문제가 발
생해 결국 많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럴 경우 피해를 보는 쪽은 언제나
사는 사람들이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 오는 이민자들이 도시의 외곽 쪽으로 자리를 잡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이민자들끼리 어
울리게 되고 결국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속도가 늦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곽 쪽으로 나갈 경우 거주 비용에 대한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기도 하
다.
토막 상식/부동산 업체 '그레이스 랜드'최세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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