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 김차장 이야기 1





대기업인 P사는 일년에 한 번씩 정기 연주회를 열곤 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야구를 좋아하던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취미로 집에서 연주하여 홈피에 올리곤 하였다
그런 그의 연주를 우연히 p사 마케팅2팀 우유 사장이 홈피를 통해서 본후 직접 내려와
김차장에게 부탁을 하였다.. 김차장님!이번 정기 연주회때 피아노 연주를 부탁드리고 싶은대
괜찮으시겠어요?얼떨한 표정이 된 김차장. 아직 실력이 어디나가 연주할 정도는 아니어서
안될것 같습니다. 두번 말 하는거 시러 하는거 알고 있으시죠?더이상 토를 달수가 없었다..
믿음을 주신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김차장은 그날부터 고심이 켜졌다. 임원들 앞에서 연주를 한다는것이
많은 부담감과 혹여나 실수를 할경우 닥쳐올 시련들을 생각하니
그냥 집에서만 할수는 없을 것 같아 교습소를 직접 찾아간 김차장
저!단기간 레슨을 받고 싶은대 가능한가요?피아노를 배우신적이 있으신가요?
체르니는 이미 다끝낸 상태이구 뉴에이지 음악을 연주할 정도는 됩니다..
음.. 그럼 한번 연주 해보시겠어요?김차장의 연주를 듣던 그녀는
여기서 배우실것은 없어 보이시는대 여기까지 찾아오신 이유라도 있으신지?
회사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때 피아노 연주를 제가 맡아서 그래서 여기까지 ..
이정도면 충분히 잘하실것 같아요.. 저는 가르쳐 드릴께 없는것 같네요.
그리 말씀을 해주시니 해볼 용기가 나네요..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교습소를 나와
집으로 가는 도중 피아노 상점을 스치면서 초등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생일 선물로 사주신
피아노가 생각이 났다..결혼후에도 사용한 피아노였지만 아파트 대출금이 부족해 어쿠스틱 피아노를
팔고 대신 중고로 구입한 디피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괜시리 눈물이 나 남몰래 눈물을 닦는 김차장..

설레임과 두려움반 정기연주회가 다가왔다.. 김차장은 뉴에이지 음악으로 3곡을 연주하게 되어있었다.
회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직원들 앞에서 하는 연주라 너무나 떨려
손바닥은 땀으로 흠뻑젖어 있었다.. 괜찮아 잘할수있어.. 떨리는 마음을 다독였다.
그런 그의 곁으로 유유사장이 다가왔다.. 김차장! 평소 실력대로 만 해요..
긴장감 풀어요.. 어깨를 만져주며 임원들 사이에 앉는 유유 사장.
유유사장의 말한마디가 큰 위안으로 다가왔다. 드뎌 김차장의 연주순서가 되어
무대 중앙으로 나갔다.. 박수소리가 쏟아졌다.. '그래" 평소에 하던것처럼 하는거야.
자리에 앉은 김차장. 눈을 감고 평소대로 물흐르듯이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였다..
김차장의 피아노 실력에 소리없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기립하여 박수치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뜬 김차장..
회장님이 직접 무대로 올라왔다..우리회사에 숨은 인재가 있었다니. 김차장! 유유사장에게 다 들었네.
앞으로 회사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도와주고 싶네..부족 한 실력을 과대평가하시는것 같아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런말 하면 섭섭하네 겸손도 때론 민폐라는걸 아나?
그러니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활동해주게. 네!회장님.
김차장 피아노 연주는 많은 직원들에게 회자가 되어 인기스타가 되어 있었다..
그런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박팀장이 있었으니..가진것라곤 비위좋은 넉살과..
연줄로 들어온 낙하산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그런 박팀장에겐 당당히 자신의 실력으로
들어온 거기에다 능력이나 리더쉽도 탁월한 김차장이 늘 눈에 가시였다..
어디두고 보자..내가 편하게 해주나 보자?
월요일 주간보고서가 있는날 .. 김차장 이따위로 밖에 못해?
박팀장님 잘못된거라도 있으신지? 그러니 김차장은 안되는거야..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도 모르니 말야..목표치가 미달인거 몰라..
지금까지 주간보고서를 보면 그대로 다 실행된게 있냐구?
박팀장의 꼬투리잡는 일에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레이저라도 나올것 같은 김차장의 눈빛에 주눅이 든 박팀장.. 없는말을 한것도 아니구..말끝을 흐리는 박팀장
그냥 한대 쳐버리고 그깟 사표쓰지 뭐! 생각은 그리 하였으나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꽃이 영원한줄 아십니까?보고서도 제대로 하나 못쓰는 주제에 꽃 타령은 핀잔을 주는
빅팀장의 말에 도파민이 김차장의 마음을 건드리는것을 시냅스가 막아주며
입가에 뜻모를 미소가 스쳤다. 눈감고도 쓰는 보고를 마음에 안들어 하시니 다시 올리겠습니다..
지금 비이냥 거리는거로 보여..박팀장의 말에.. 멱살을 잡을려다 이내 돌아서서
그럼 나가보겠습니다..더이상 있다가는 사표를 던지고 나올것 같아 참고 나오는 김차장..


​다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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