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 김차장 이야기 6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맙다는 인사 받으려 하는 말 아니야..

알고 있습니다. 박팀장 그놈이 아무 이유없이 해임권고하며 사표수리했을때
시골에 혼자 계신 어머니 그리고 아이둘과 아내를 생각하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함에 마음으로 수없이 눈물흘리며
여기저리 이력서는 내봤지만.. 나이와 경력에 맞는 대우의
연봉을 줄려는곳이 잘 없다보니.. 그일만 생각하면 말을 끝맺지 못하는 최과장.. 
이런일은 앞으로 우리가 겪어나가야 하는 상황에 비하면 아주 작은것일수도 있어
최과장! 남자로 태어나 큰 포부와 용기를 가졌음 좋겠다..
김팀장님 한달전에 저! 술사주신다면 부르신거 기억하세요?
그날따라 박팀장놈 쳐다보는대 최과장이 떠오르더라..
그때 저 약먹고 죽을려 하는대 부르신거에요..최과장은 그때 만약 김차장의 전화가 없었음 
어때을까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혀졌다..
최과장! 마음이 이렇게 여려서야..김팀장님 정말 고맙습니다..또 그소리야.. 그만해
욕으로 들리니까.. 김팀장의 농담어린 말에 웃음 짓는 최과장..
그리고 최과장이 잘하니까 당연히 복직시켜야 할 일이었어 했을 뿐이니 넘 고마워 안해도 돼 
..근데 박팀장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나요? 낙하산으로 들어와 지세상 마냥 놀던 놈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뭘까요?글쎄.. 나도 아직 들은게 없어 잘 모르겠어..
가족들이 실종신고도 내었다 하던데..어디선가 잼나게 혼자 보내고 있을지도.. 
최과장 모르게 피식 웃는 김차장.. 박팀장이 없는 회사분위기 아시죠? 얼마나 좋아졌는지..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돼지같은 존재였잖아요..그렇치
두사람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있던 박팀장 자신의 과오는 뉘우치지는 못하고..
뭐가어째.. 내가 악랄한 돼지라 말이야?
나!없는 회사는 완전 축체분위기 인데.. 이놈들을,깔판이 된 자신을 잊어버린채 혼내줄려던 박팀장
그러다 정신을 차려..그렇치 난! 깔판이지.. 누가 나를 이렇게 하라 했을까?
김차장 그놈이? 분명 그런거 같애.. 분노에 일그러진 박팀장..
자신의 몸을 번개처럼 날려 두사람을 넘어지게 만든 못돼먹은 박팀장..
팀장님 괜찮으세요? 최과장은 어때? 저도 괜찮습니다.. 

박팀장의 심보를 눈치챈 김차장 최과장과 헤어진뒤 깔판을 밖으로 가져나와 
떙볕에 두었다.. 아! 뜨거워.. 물좀 뿌려줘.. 
박팀장님! 그동안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반성은 좀 하셨습니까?
미안해!! 정말 뼈저리게 후회 하고 있어..그러니 물좀 뿌려줘..
죄는 밉지만 갈증에 목말라하는 그이 모습이 안쓰러워 
잠시 마음이 흔들려 물을 뿌려준 김차장..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채.. 김차장! 너가 누구때문에 그자리에 있는지 알지?
내가 할말을 너가 대신해주는것 보니 너도 아나봐?내가 모를줄 알았지
유유사장이 너의 뒷배경이란거 말야?너!참 뼈속부터 비호감인것은 불멸인것 같다..
조만간 그자리로 복귀하는날 가만히 두지 않을꺼야..
그래.. 제발 복귀좀 해봐라..땡볕에 둔채 들어가버린 김차장..
이런한 모습을 모르게 보고 있던 인간 방역회사는..
깔판을 그냥 두기로 했다.. 재는 불능인것 같다..
어디선가 지금 깔판이되어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인간방역업체로 김차장이 전화를 걸었다..띠리링.. 네..인간 방역업체입니다..
무슨말을 해야 할지 정말 고마웠습니다..도와주셨어..사례비는 얼마나 드려야 할지?
사례비는 안주셔도 됩니다..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뿐인데요 ..
끝내 받지 않겠다는 인간방역 청소업체...



수백만의 셀러리맨들이 어깨피고 다닐 그날까지.. 눈물의 사표를 써야 하는,
참아야 하는 날이 없는 그날까지 사례비는 없다는 너무나 멋진 인간 방역 청소 업체.. 
​퇴근길 깔판을 밞으며 언제 풀릴지 모르겠다..속으로 생각하며 나가는 유유사장

김팀장은 염분의 짠한 느낌속에 박팀장에게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해주었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기 바라는 김차장의 마지막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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