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여름 농어! 농어 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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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쓸 생선은 농어라는 생선임........ 

농어는 분류학적으로 볼때 이 세상에서 가장 흥하게 돋는물고기다

 

민물어류 대다수가 잉어목에 속한다면 바다어류 대다수들은  농어목에 속함... 농어는 그 중에서도  농어목  농어과에 속한다..

 

크기는 약 1m 가량으로서 횟집에서 만나는 어종중에서는  탑클래스의 등빨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많이 먹었던 생선이다

 

특히 여름 생선 중에 최고로 쳤는데, 예전에 내가 쓴 민어와 함께 여름 생선계의 톱을 다투는 사이다...

 

치어일때는 기수역 (민물가까이)에서 살면서 점차 크며 바다로 나가고  다 커서는 연안 바다의 표층 부분에서 무리를 지어 계절에 따라 회유한다

 

 

 

농어과 어류는 전세계 20속 40여종에 이르나 한국에서  볼수 있는건 약 3종으로서  농어  점농어  넙치농어다

 

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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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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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농어와 비슷하나 등에 점박이 무늬가 있다

 

넙치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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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주로 잡히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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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아언각비>에서는 농어(農魚), <자산어보> 서는 걸덕어(乞德魚) 기록이 많은데 <난호어목지>에서는는 '깍정'이라고 하였다

 

. 경남 통영에서는 농에, 부산에서는 깡다구, 전남에서는 깔대기, 껄떡, 으로 불렸다고 한다   치어일때와 성어일때 이름이 다른  출세어에 해당하는데

 

 30cm 안팎의 작은 것은 부산에서는 까지매기, 완도에서는 절떡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영명은 Sea bass 혹은Sea perch

 

 일본명은 스즈끼(スズキ), 중국명은 노어(鱸魚) 라고 한다    

일본의 스즈키의 경우  일본에 가장 흔한 성이 스즈키여서 일본을 대표하는 생선이라고

 

우스갯소리로 하기도 한다   중국명인 노어는 중국 고사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아마 동북아 3국중에 농어를 가장 아낀건 중국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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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중국의 농어에 대한 고사 몇개를 들면 가장  오래된것은 주나라 무왕의 고사인데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치기위해 바다를 건너는

 

도중에 농어 한마리가 배위로 뛰어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보면 노짱마냥 자살한 물고기일수도 있으니 사람들은 이를 상서롭게 여겼고

 

이후 무왕이 천하를 잡자  농어는 행운을 상징하는 물고기가 되었고 지금도 강태공들은 농어를 낚으면 은근히 좋아한다 네잎클로버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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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진나라 때의 이야기다   진나라때 큰 벼슬을 했던 장한 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고향이 그리워졌는지  낙향하겠다고 징징거리며

 

시를 지었는데  한글로 번역하면 대략 이렇게 된다

<오강을 그리며> 
가을바람 불어오니 경치 아름다운 때인데, 
오강의 강물에는 농어가 살찐다네.
삼천리 먼 길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가기 어려움 한탄함이여 하늘 쳐다보며 슬퍼하노라

 

그리고선  진짜로  옷 벗고 고향으로 내려가버림...생선 먹고 싶다고 벼슬 버린건데... 대단한 패기십니다....


 

 이 오강을 송강이라고 하는데  그 이후로부터 이 지역의 노어를  송강노어  혹 오강노어 라면서 최고로 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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