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자기 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자 - 1

계속해서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 27  
  자기 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자
-10년 뒤의 사업가를 꿈꾸면, 10년 동안 사업을 준비하자

 

  한때 남의 자서전을 대신 써주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삶을 회고하면서 구술해 주는 원고를 정리해 주고, 여기에 약간의 소설적 요소를 가미시켜 한 권의 완전한 자서전으로 탄생시켜 주는 이 아르바이트는, 내게 인생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는 면에서 아주 소중한 체험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일본 유통업계의 대부로 불리며, 24시간 판매점  등의 갖가지 유통 신화를 창조한 K씨의 자서전을 써줄 때의  일입니다.


50대 후반일 때 그는 일본에서 가장 큰 유통체인점을 이끌면서 도쿄에서 제일 많은 소득세를 납부할 정도로 엄청난 부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 당시 그가  거느리고 있는 종업원만 해도 전국적으로 5만  명이 넘었고 체인점만 해도 800개에 이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체인점을, 그는 한  달에 한 번씩은 반드시 방문해서 직접 영업을 지도하고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경영자로  유명했습니다. (유통업 경영자는 매장의 맨 앞자리에서  소비자와 직접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그의 믿음이자 경영 노하우였고 성공의 비결이었는데, 80년대부터 각종  자동판매기가 거리에 넘치기  시작하면서 그의 사업은 서서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말았습니다.  사업 시작 20년째인  65세 때, 그는 자신의 시대가 끝났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은퇴를 선언하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동판매기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일방통행식 판매 방법이기 때문에 나의 경영 방식과는 거리가 있었고, 그래서 나는 자동판매
기 사업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았었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사업을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경영자는 언제든 물러나야 한다.) 내가 K씨를  만난 것은 그이 나이 70세 때로, 고향에서  은거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나를 만나자 마자 그가 한 말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내 인생은 실패였소. 후회와 미련으로 가득 찬  실패덩어리라오.) 자기 삶이 실패덩어리라니, 누구보다 풍족하고 누구보다 많은 성취를  이룬 사업가의 회고담치고는 대단히 의외였기에 나는 놀랐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일생을 통틀어서 30대 시절을 가장 많이 후회한다고 덧 붙였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30대 시절의 선택 하나하나는  죽을 때까지 손에서 떨
어지지 않는 일생의  나침반이 되는 법인데, 왜 그때 좀더 신중하고 좀더 과학적인 경영 마인드를 배워  두지 못했을까 몹시 후회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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