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을 위한 격투기 3 - 킥복싱을 알아보자

직장인들을 위한 킥복싱을 알아보자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2. 킥복싱

일부 킥복싱 도장을 보면, 자기 나름대로의 협회명이나 유파명을 걸고 독자성을 내세우는 곳이 많아.

하지만 킥복싱은 일본에서 시작된 격투 스포츠의 하나라는 점만 알고 가면 될거 같아.

킥복싱의 역사

http://mirror.enha.kr/wiki/%ED%82%A5%EB%B3%B5%EC%8B%B1

킥복싱의 시작은 일뽕에 젖어있던 일본 가라테카, 복서들이 세계 최강이라 불리우던 태국 본토 무에타이의 

낙무아이들을 타도하기 위한 격투 단체에서 시작되었다는게 일반적인 썰이야.

당시 일본의 가라테카, 복서, 낙무아이들이 모여 만들어진게 킥복싱이고 그러다보니 격투 스타일 자체도 초기에는  

세가지 유파의 단순 혼합이었지만 80년대를 지나면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하게 되었다고 해.

킥복싱은 의외로 네덜란드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유파인데, 흔히 말하는 K-1 계열의 유럽 선수 대부분이 킥복서라는 것만 봐도 

유럽에서의 킥복싱 인기를 알수 있지. 

차크리키 짐이나 유명한 짐이 많지만 이런건 매니아들이나 관심있어할 분야니 패스하도록 할게.

  

국내의 경우 무에타이의 진출이 굉장히 늦은 편이었기 때문에(개인적으로 유학을 통해 무에타이를 접하고 도장을 오픈한 케이스도 있지만 극소수) 

상대적으로 일본의 킥복싱이 빠르게 진출한 편이야. 

당시만 해도 무에타이의 인지도가 낮았었지만 이후 홍콩 스타TV등을 통해 무에타이가 소개되면서

킥복싱 도장에서 유사한 기술 체계를 활용하여 무에타이 간판을 걸고 도장을 운영하기도 했었던 흑역사가 있어.

반일 감정이 크고 국뽕이 흥했던 당시 정서 덕분에 국내에 "격투기"라는 이름을 걸고 들어온 유파이기도 해. 

물론 "격투기"측에서는 국내의 독자적인 무예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사 킥복싱 단체라는 쪽에 한표를 던져본다.

국내에서는 이미지 자체가 짝퉁 무에타이, 혹은 유사 합기도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꽤나 ㅅㅌㅊ한 입식격투기라고 할수 있어.

무도 계열과는 달리 실제 치고 받는 걸 중시하고 내부 시합을 자주 만드는 편이라 단기간에 격투 스킬을 올리기에 좋은 유파라고 할수 있지. 

덕분에 국내에 킥복싱이 흥했던 90년대에는 싸움 배우려고 킥복싱 도장에 다니던 중고딩들도 많았었지.

ㅅㅌㅊ한 격투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유니크한 걸 좋아하는 국내 특성상 무에타이에 비해 점점 인지도가 밀리고 있는 실정이야.

역시 직장인 사람들에게 킥복싱이 가지는 장점은 크게 두가지 정도가 있어.

첫번째는 스트레스 해소.

복싱의 경우 폼과 기초 체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서(특히 유서있는 짐은 이런 경우가 많더라, 이건 케바케) 

초심자들은 한달이고 두달이고 폼 잡히기 전까지는 거울보고 교정 + 기초체력만 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그에 비해 킥복싱은 기본적인 펀치와 킥만 익히면 샌드백이나 미트, 혹은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라이트 스파링등 즐길 거리가 많은 편이야.

다만 빠르게 진도가 빠지다보니 기초를 소홀히 해놓으면 정체기에 드는 시점도 복싱에 비해서 월등히 빠르므로 주의가 필요해.

두번째는 친목

전반적으로 입식 타격계의 유파중에서 평균 연령대가 가장 높은 쪽이 킥복싱인거 같아. 

킥복싱은 근래의 격투스포츠 열풍이 불기 전에도 평균 연령이 20세를 왔다갔다하는 성인 스포츠 개념이 강한 편이라 

이 글의 주요 타겟인 성인 직장인 사람들에게는 운동과 친목을 함께 다질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포함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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