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을 위한 가라데(Karate)을 알아보자
3. 가라데(카라테, Karate)
크게 나누면 전통 공수와 실전 공수로 나눌수 있는데, 전통 공수는 국내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실전 공수 쪽만 얘기 할게.
가라데 얘기는 너무 많이 나왔으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공수도라는 베이스에서 무도쪽으로 치우친 것이 슨도메(대련시 타격점앞에서 손을 멈추는 행위)와 카타, 무기술로 대변되는 전통 공수,
격투쪽으로 치우친 것이 풀컨택트(대련시 실제로 때리고 맞음)로 대변되는 실전 공수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전통 공수는 80년대에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꽤나 흥했었는데, 90년대에는 킥복싱과 국뽕맞은 태권도에,
00년도 이후로는 실전 공수에 밀려서 현재는 도장을 찾아보기 힘든편이야.
실전 공수는 극진회에서 파생된 유파가 대부분이야.
수많은 유파가 있지만 정보글의 취지에 맞게 국내에서 수련 가능한 유파를 추려보면,
극진회, 신극진회, 대도숙공도 정도로 압축할 수 있어.
극진회
쿄쿠신카이라고 해서, 극진가라데, 실전 공수의 본류라고 보면 되.
최배달의 정통을 계승하는 유파인데, 얼마전 유가족과 제자들이 낸 소송건 때문에 말이 많았었지.
극진가라데는 당시 슨도메와 카타 위주던 전통공수에 반발하여 실전 공수라는 타이틀로 최배달이 창시한 유파야.
최배달에 대한 일화는 인터넷에도 많으니 검색해서 한번 보길 바래.
극진의 강점이라면 아무래도 무도의 느낌과 격투기의 장점을 잘 버무린 웰메이드 격투스포츠라는 점이야.
매일 샌드백만 치는 복싱이나 기타 타격계 격투기와는 달리 도복을 입고 수련을 하면 뭔가 동양적인 무도를 하는 느낌이 들거든.
거기에 +@로 쿠미테(스파링, 대련) 자체가 근접격투가 주를 이루다보니 피지컬트레이닝을 많이 한다는 것이 장점이지.
기존에는 일본인들이나 한국계일본 선수들이 ㅅㅌㅊ였지만 90년대 중반부터 브라질쪽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경향이 있어.
대표적으로 K-1 전성기에 활약한 프란시스코 휘리오나 그라우베 페이토자 같은 선수들이 있지.
신극진회
극진회에서 미도리겐지라는 ㅆㅅㅌㅊ한 실력을 가진 사범이 현재의 극진은 너무 온건하다고 비판하고 나와 만든 유파야.
엄밀히 말하면 좀 더 최배달 생전에 가까운 하드코어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파로서 국내에도 부산을 중심으로 도장이 있다.
특성 자체가 좀 하드한 동네라서 가라데 쪽에서도 ㅅㅌㅊ한 피지컬 트레이닝을 하는 유파야.
몇년전에 한번 놀러갔다가 노짱 만나러 갈뻔했다.
대도숙공도
역시 아즈마 타카시라는 극진 전일본공수 우승자(9회)가 창시한 유파야.
세미슐츠가 처음 타이틀을 딴게 '북두기'라는 가라데 대회였거든. 북두기 대회의 주최 유파가 대도숙공도야.
공도의 특징은 초 실전공수라는 타이틀을 모토로 안면가격, 제한된 메치기, 관절기가 가능하다는 점.
안면가격을 허용하다보니 시합에서 안면에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슈퍼 세이프티라는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손에 글러브를 끼는 특징이 있어.
전체적으로 종합 격투 공수라는 느낌은 강하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인 기술 레벨은 가라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편이고
특히 제한된 관절기, 메치기가 가능하다보니 삼보베이스의 불곰들이 매 대회마다 파란을 일으키는 유파이기도 해.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소수의 도장이 있어서 대구/부산 사람들 외에는 접하기 힘든 유파야.
일반적으로 갈색띠 이전에는 극진계열의 풀컨텍트 가라데 위주의 수련을 하지만
중급자부터 관절기나 도복을 이용한 잡기, 잡고 치기 등의 수련을 시작한다고 해.
직장인 사람들에게 실전 공수 계열의 장점은 크게 세가지 정도가 있어.
첫번째 장점은 무도의 느낌이 강하다는 점이야.
도복을 입다보니 격투스포츠 보다는 무도의 느낌이 강한 편이라 스스로 부심이 많이 생기는 편이야.
도장에서도 그런쪽으로 유도하는 부분도 있고. 오쓰~
두번째 장점은 친목.
다른 격투스포츠와는 달리 정해진 시간에 떼로 몸을 풀고 수련을 하다보니 친목이 쉬운 편이라 초심자들도 도장에 안착하기가 쉬운편이야
세번째 장점은 실전 공수가 타 격투기에 비판받는 안면가격 금지(킥은 허용)룰이 생활스포츠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된다는 부분이야.
실전 공수는 핵심인 스파링(쿠미테라고 한다)이 펀치에 의한 안면가격 금지다 보니 다른 타격계 격투스포츠에 비해
얼굴을 맞고, 때린다는 스트레스가 없어.
특히 격투스포츠 수련이 처음인 초심자들에게 사람의 안면을 때린다거나, 혹은 안면을 맞는 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거든.
또한 이게 직장인들에게는 ㅆㅅㅌㅊ한 메리트인데,
안면타격이 없다보니 전날 수련이나 쿠미테를 격하게 해도 다음날 출근할 때 얼굴이 멀쩡하다는거...
맨얼굴로도 일벤저스 찍는 새끼들인데 얼굴까지 부어봐라... 노답이지.
복싱이나 킥복싱 같은 안면타격 가능한 격투 스포츠를 수련하는 직장인들은 공감할거야.
그러다보니 쿠미테 자체도 부담이 적어지고(부담이 적다고 해서 안아픈건 아니지만;;;) 바디 맷집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하지만 역시 입식타격의 고질적인 약점인 일정 레벨까지는 체급에 의한 유불리가 크다는 것은 변함없지...ㅠㅠ
4. 무에타이
5. 합기도 /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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