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운동 vs 노화를 부추기는 운동 - 1


운동은 다 몸에 좋다구요?


건강과 젊음을 지키는 기본인 운동. 하지만 모든 운동이 다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몸에 맞지 않은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노화까지 촉진되어 생명까지 좀먹는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을 멀리하는 것도 금물. 운동이 갖고 있는 이점은 그 어느 것보다 뛰어나다. 젊어지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운동 상식.
젊음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대안, 운동
운동은 건강과 젊음을 가져다주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진귀한 영약을 먹었던 진시황보다 불로초를 찾던 선비가 더 오래 살았고, 우유를 매일 마시는 아주머니보다 우유를 매일 배달하는 아주머니가 더 뼈가 튼튼하다는 이야기는 운동의 중요성을 풍자한 진실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시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단 시작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버리기 쉬운 것이 운동이기도 하다. 덕분에 운동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알아도 실제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20∼30대 남녀 1,6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34.3%, 여성의 32.2%만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조사 결과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몸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필수다. 몸에 맞지 않은 운동은 몸에 피로감을 더해 운동을 쉽게 그만두도록 부추기기 때문이다. 

□ 몸에 맞는 운동으로 젊음을

운동은 젊음과 장수를 보장하는 믿음직한 약속이다. 최근 스탠퍼드 대학에서는 운동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눈에 띄는 결과를 발표했다. 중년 남성 6,000명의 운동능력을 조사한 뒤 10년간의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안정시 산소 이용률(1METs = 3.5㎖/㎏/분)'이 한 단계씩 높아질 때마다 생존율이 12%씩 증가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산소 이용률을 조사했을 때, 시속 9㎞(조깅 수준)로 뛸 때와 같은 산소 이용률인 8METs를 보이는 사람은 시속 3㎞(보통걸음 수준)로 걸을 때와 비슷한 산소 이용률인 2METs를 보이는 사람보다 생존율이 무려 72%나 높다고 한다. 산소 이용률을 높이는 가장 큰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폐활량이 높아져 더 많은 산소를 몸에 공급할 수 있고, 몸에서의 쓰임 또한 높아진다.
운동은 수명연장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오래만 사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긴 수명은 도리어 버거울 수 있다. 운동은 긴 수명 동안 행복을 느끼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도와준다.
질병 예방 치료 효과는 가장 많이 알려진 운동의 장점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온몸의 기관과 세포가 활성화된다. 그 결과 원래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질병 예방 능력이 활성화된다. 치유의 효과도 있다. 심장과 호흡 기능의 강화는 기본. 골다공증, 불면증, 소화기능 장애 등 크고 작은 질병의 치료에 운동 요법은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마음의 위안도 준다. 운동을 하게 되면 뇌 속 신경전달물질이 활발히 분비된다. 의욕을 관장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활기를 갖게 되고, 엔도르핀과 도파민 등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주는 호르몬 분비 또한 많아진다. 미국에서 있었던 30∼60세 남녀 3,000명의 운동량과 생활 만족도, 업무 충족감, 가족에 대한 애정 등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운동량이 많을수록 행복도가 10∼3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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