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윤의

알고 가면 살기 편한 캐나다


    캐나다인들은 취업, 한국인은 자영업 선호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살기


    체험담/인종 차별이 없는 나라

  서울을 떠나온 지 어느덧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 떠날 채비를 할 때
만 해도 무척 나감하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이 곳에 오니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따스하게 대해 주시고  가족 이상의 도움과 사랑을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정착해 나가고 있다. 이  곳에서는 많은 생활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움직여지고 있다. 우리  가족도 다행히 좋은 교회를 만나 지금껏
많은 안정을 누리며 편히 잘  지내고 있다. 피차 모두 형제와 가족이 없기
에 더욱 서로를 감싸주며 가족  이상의 유대를 지니고 있는데, 이 모든 분
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른다. 우리에겐 6살과 3살의 두 딸이 있다. 다행
히도 아이들이 어려서 이 곳에  왔기 때문에 학교 적응이나 친구들을 사귀
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KinderGarten(유치원)부터 시작한 우리 큰딸
은 영어 한 자 모르고  시작했지만 이곳 선생님들의 특별한 관심과 보살핌
속에 어느 덧 웬만한 초등학교  1학년의 수업을 무난히 해내고 있어 참 다
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아이들이 모국어인 한국어를 잊어 버릴까
봐, 우리 부부는 늘 한국말  가르치기에 항상 열심을 다하고 있다. 다행히
교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씩  한글 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두가지 언어에 큰 문제없이 쓰고, 읽고, 말하기
에 자신있어 한다.
  둘째딸은 Pre-school(놀이방)에 다니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교육이라고
해서 특별히 붙잡아 놓고 수업을 하는게 아니라, 놀이 위주로 영어 교육을
시키기에 큰 어려움 없이 영어를 습득해 나가며 즐기고 있다. 학교를 보내
보니, 캐나다가 좋은 이유는 다른 나라보다 인종차별이 없는게, 우리 이민
자들에게는 크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니 만큼,
아이들 반에 가보면, 여러 나라,  여러 민족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른
바, 다민족 문화 정책을 추구하는  나라이다 보니, 다른 인종이나 다른 민
족에게서 느끼는 선입관이나 편견은 거의 느낄 수 없다.
  한국의 생활과 특이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곳은 모든 것이 가족 중
심의 생활이다. 남자들도 거의  5시 정도면 퇴근하여 아이들을 돌보며, 저
녁이 시작된다. 우리도 그랬지만,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아빠의 얼국을 잘
볼 새가 없다.  이 곳에서는 거의 가족과 함께  모이고, 가족 동반 위주의
생활이다. 아이들에게도, 부모가 늘 동행하고 함께 지내니, 정서적으로 안
정되게 자라고 있다. 특히 여기는 부모의 역할과 노력이 더욱더 절실하다.
한국처럼 치열한 입시 제도가  없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살의 목표를 잃어
버린 일부 학생들이 방황하는 수가 있는데, 이 시기에 부모의 세심한 노력
과 배려가  요구된다. 청소년기를 잘 넘기려면  아이들이 집중하고 전념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예능이나 스포츠 등 취미나 특기를  자기 적성에 맞게 한 가지씩은 개발
하여 잡념없이 매달릴 수 있어야 사춘기에 마약과 나쁜 친구 등 유해한 환
경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
  이 곳에 와 보니, 이민의 적당한  시기는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젊
으면 젊을수록 유리하다고 본다.  일단 아이들의 학교 적응 문제나 직업을
찾는 데에도 젊은 부부일수록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높은 빌딩에서 대우받으며 일
하기는 어렵더라도, 우리는 이곳이  정말 좋다. 왜냐하면 신앙적으로는 더
욱 의지하게 되고 신앙 생활을  잘 할 수 있어 좋고, 아이들의 교육면에서
는 학교만 보내면 아이들이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부모 입장에서도 안
심하고 맡길 수 있으나  마음이 놓여서 좋고, 직업면에서는 거짓이나 속임
보다는 성실하게 믿음을 주며 열심히만  하면 모두 인정해 주고 신뢰해 주
는 이 나라의  환경과 풍토가 마음에 든다. 어차피  고국을 떠나 사는 몸,
이곳에서 좀더 멋있게 자식들에게도 당당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 보려고,
오늘도 우리 부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교육



다음의 글로 이어집니다.

클릭해주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