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찌라시 눈길, 괴담인가? 사실인가?
2016.11.16 11:03
[OSEN=허종호 기자]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서일까. 자유계약(FA) 시장의 주요 선수들에 대한 찌라시가 돌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소 위 'SNS 찌라시'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끄는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각 분야의 소문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주를 이룬다. 그런 찌라시에 KBO리그의 FA 시장에 대한 내용이 최근 퍼지고 있다.
이 찌라시에는 주요 FA 선수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물론 구단들로부터 제안 받은 규모까지 포함돼 있다.
A선수의 경우 B구단으로부터 100억 원이 넘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원 소속 구단 C도 A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에 걸맞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A가 C구단과 결별 수순을 밝고 있다는 내용이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D의 이름도 있다. 알려진대로 해외 진출이 최우선 목표라고 한다. 그러나 해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원 소속 구단 E와 계약을 하는 것으로 구두 합의가 됐다고 한다. 다른 구단들과 접촉은 있지도 않은 상태.
F 도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원 소속 구단 G에 대한 태세가 조금 다르다. F의 최우선 목표도 해외 진출이다. 그러나 G구단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없다고 한다. G구단이 1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F가 국내 최고 규모의 계약을 요구했다고 한다.
다 른 대어 H는 수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다수 제안 받았다는 것. 원 소속 구단 C를 비롯해 I구단과 J구단도 경쟁전에 뛰어들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과열될 경우 예상 규모보다 10~20억 원 정도는 더 늘어날 전망.
해외 진출을 선언한 또 다른 FA 선수 K가 J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도 있다. K가 몸값을 불리기 위해 해외 진출을 노린 것으로 분석되지만, 예상과 달리 다른 구단들의 제안이 들어오지 않아 의외로 해외 진출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준척급 FA 선수 L은 I구단과 의견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 I구단은 L을 잡기 위해 5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이에 L은 65억 원 규모를 원했다는 것. I구단과 L의 의견 차가 크지 않아 원만하게 합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라는 것이 찌라시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찌라시의 내용은 사실일까. 아니면 괴담에 불과할까.
결 론부터 말하자면 괴담으로 치부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사실에 근거한 내용도 적지 않다. C구단은 FA 선수들을 붙잡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선수들을 잡을 총알도 장전이 돼 있다. 다만 과한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은 찌라시와 다소 다르다.
F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G구단은 F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 다른 FA 선수들에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G구단은 F가 해외 진출을 하지 않을 경우 1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대형 계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L에 대한 내용도 틀리지는 않다. I구단은 L의 잔류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찌라시의 내용처럼 의견 차가 크지 않다는 후문.
반면 K와 J구단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K가 해외 진출을 알아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J구단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이다. J구단은 K를 잡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고 있다.
찌 라시를 사실과 거짓으로 확실하게 분류하는 것은 어렵다. 어느 정도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된 내용이 있는 것이 맞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모두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것이 FA 시장이다. 하지만 사상 첫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은 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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