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6-08-26
동성애, 무슬림 반대 발언으로 화제..
일부선 내년 3월 밴쿠버 집회 반대
보수적 성향의 발언으로 잘 알려진 프랭클린 그래함(Graham) 목사의 밴쿠버 방문집회를 앞두고 찬반 논쟁이 불붙었다.
빌리 그래험 목사의 아들이자 기독교 지도자인 그래험 목사는 내년 3월 밴쿠버 시내 로저스 아레나에서 사흘 동안 '희망의
축제(Festival of Hope)'라는 주제로 특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밴쿠버 종교계에서 그래험 목사의 방문은 뜨거운 논란거리다.
밴쿠버지역 교회의 한 관계자는 "그래험 목사가 종교적인 입장을 넘어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교계에서도 논쟁을
몰고 다니는 분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래험 목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전역을 돌면서 '디시전 아메리카'(Decision America) 캠페인을 벌이며
복음주의자들에게 대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2월 애틀란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는 "동성애자들이 끊임없이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하면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미국의 가장 큰 실패'라고 언급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3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정치 논쟁과 대중적 영역에서 빼버렸다. 난 하나님을 (정치에) 다시 모셔오고
싶다”고 말해 정치권과 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다.
지난달 22일 뉴욕시에서 열린 복음주의 기독교지도자 모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며 “모세와 다윗왕
같은 지도자들에게도 큰 결점이 있었다”고 언급, 사실상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그래험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슬람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혹은 우리가 완전히 준비되기 전까지는 무슬림들의 미국 이주를 막아야
한다"고 밝혀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한 트럼프를 옹호하기도 했다.
정치적 발언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우려한 밴쿠버 일부 개신교회에서는 "매우 선동적이며 참을성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로마 카톨릭 측은 아예 그래험 목사의 밴쿠버 집회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보나 카톨릭 대주교와 톰 쿠퍼 시티오브포커스(City in Focus) 회장, 켄 시게마츠 텐스 교회 목사, 팀 디카우 캘거리
밥티스트 교회 목사, 팀 쿠퍼 퍼스트밥티스트 교회 목사 등이 최근 공동성명서를 내고 “그래험 목사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공격적이고 편견적인 언급들은 밴쿠버의 기독교 공동체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성이 있다”고 집회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웨스트사이드 교회를 비롯해 코스탈 교회, 브로드웨이 교회, 홀리 트리니티 교회 등 대형교회들은 그래험 목사의 밴쿠버 집회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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