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원유를 대부분 캐나다가 수입…한국은 아직 수입 안해


2016-08-22

40년 만에 세계 시장에 나온 미국 원유의 대부분이 전 세계 5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캐나다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2016년 상반기에 총 8700만 배럴에 달하는 미국산 원유가 전 세계로 팔려나갔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0%가 넘는 5350만 배럴은 이웃국가 캐나다가 사들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1분기 하루 평균 3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세계 5위 원유생산국이다. 하지만 지난 5월 발생한 캐나다 오일샌드 화재로 원유 생산차질을 겪으면서 공급량이 급감한 바 있다.

캐나다에 이어 퀴라소가 868만 배럴, 네덜란드가 600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 밖에도 영국(280만 배럴)과 일본(260만 배럴), 마셜군도(210만 배럴) 등 총 17개국이 미국산 원유를 사들였다.
한편 미국이 1975년부터 금지해온 원유수출을 허용하면서 수혜국 중 한 곳으로 거론되던 한국으로는 아직까지 미국산 원유가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위 석유 수입국인 한국은 수입 원유의 8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서 한인 테러 위협 징후 탈북 외교관 보복 조치

2016-08-22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거주 또는 방문중인 한인들을 테러 또는 납치하려는 징후가 또다시 포착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에 대한 보복조치 북∙중 접경지역과 동남아 등 특수 공작요원들을 대거 파견,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이탈을 밀착 감시하는 동시에 이들의 탈출이나 망명 등을 돕는 한국인이나 조선족을 대상으로 테러, 납치 등 보복 조치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을 납치한 뒤 인질로 삼아 맞교환하는 공작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해외 한인대상 납치 테러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말경에도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격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복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슷한 시기에 중국정부와 북한이 공조해 북중 접경지역 단둥에서 대규모 선교사 추방조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모국 정보당국도 관련 첩로를 지속으로 수집하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감시조나 검열단 등을 파견해 후속 대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져 주시하고 있다”며 “우방국들과의 공조 체제도 긴밀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 등을 방문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연방 외무성에 따르면 19일 오전 기준 중국과 태국, 필리핀 등은 모두 여행 자제(A High Degree of Caution)으로 분류된 상태이며 북한의 경우는 여행 회피국(Avoid All Travel)으로 지정돼 있다.

여행 회피는 가장 강력한 분류 조치로 사실상 여행 금지국에 해당된다.

한편 최근 탈북한 태 공사는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2위에 해당되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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