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감 정보(우럭, 감성돔, 민어, 능성어, 양식 다금바리)

우럭

1kg 미만: 1.5~2

1kg 이상~2kg 정도: 2~2.5

제철: 겨울


막상 우럭을 쓰긴 했다만 우럭을 별도로 회로 사서 먹는 건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든다. 


첫째로는 워낙 대가리가 커서 회가 조금 나오는 녀석이고


두번째로는 비싸다. 뭐, 노량진에서도 우럭을 단품으로 먹은 기억은 별로 없고 잔우럭(1kg미만은 작은 우럭)을 서비스로 받고


그걸 회로 뜬 다음에 우럭매운탕으로 먹은 기억밖에 없다..



우럭회는 꽤 분별하기 쉬운데 대표적인 구분 포인트는 회를 뜨면 저렇게 검은빛으로 껍질 제거한 흔적이 남아있다.


맛은 그냥 무난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우럭을 단품으로 먹다기보다는 항상 섞여있는 상태에서 먹으니까 맛이 잘 기억이 안 난다는 게 옳겠지.


그래도 서비스로 딸려오는 잔우럭으로 만든 매운탕때문이라도 가성비는 훌륭한 편이다.



감성돔


Kg당 3~4


먹어 본 적 없다. 그래서 제철도 모른다.




물론 먹어 본 적 없어서 맛도 모른다. 제철도 관심이 없다... 돈 벌어서 사먹자.


돔 종류 중에는 뱅에돔, 돌돔, 강당돔 등의 녀석들이 있는데 얘네들은 kg당 7~10만 가까이 가는 녀석들이다. 


감성돔도 먹어 본 일 없는 마당에 저런 애들은 다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기에 저놈들은 넘어가겠다.


아, 참고로 참돔과 마찬가지로, 감성돔이라 사기치며 팔리는 어종이 있는데 걔가 바로 틸라피아. 이른바 역돔이라 불리는 녀석이다.


이 역돔도 앞서 말한 점성어와 함께 묶어서 다루겠다.



민어 


시세: 싯가 (그날그날 다름)


민어는 여름한정 계절생선인데, 맛이 기가 막히다. 다만 기본적으로 6kg씩은 되는 녀석들을 먹어야하는 어종이라서 학생들인 우리로는 먹기 힘든 녀석이다.


보통 회를 좋아하는 어르신의 생신잔치나 요즘같은 복날에 대용되는 생선으로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올라운드 생선이다.


다만 성격이 매우 급한 탓으로 활어로 먹는 것은 사실상 산지가 아니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민어를 먹었다 하면 90%는 선어를 먹는 것이니 활어가


아니라고 개의치 않아도 좋다.





물론 6kg짜리를 뜨면 저렇게 4-5접시는 나올 거다. 민어는 껍질을 데쳐먹기도 하고 알을 먹기도 하고 부레를 먹기도 하는데


이렇게 대물생선은 특수부위를 먹는 맛도 있다. 민어는 머리로는 지리나 탕을 끓여먹고, 민어전도 무척 맛있는데 


내가 먹어본 회로는 민어를 No.1으로 꼽고 싶다.



능성어 (양식 다금바리로 불린다)

Kg 당 7~10 만원


예전에는 말이 많은 녀석이었으나 지금은 능성어가 많이 알려져서 그다지 논란이 되진 않는 어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얘는 수산시장에서 다금바리로 팔린 녀석이야. 어른들이 회하면 "제주산 다금바리"를 부르짖던 바람에


수산시장에서 다금바리라고 써져있는 걸 보고 다금바리라해서 먹었다가... 알고보니 이게 다금바리가 아니라서 말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녀석의 이름은 능성어다. 속고 먹었다고 기분나쁠 수도 있겠지만, 얘도 무척이나 고급어종이라서 큰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진짜 다금바리라면... 애초에 kg당 8만원이란 게 넌센스이기 때문에.


뱀다리를 달자면 다금바리는 그 이름 때문에 참 말이 많은 생선인데


그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제주도 다금바리'의 정식명칭은 정작 자바리인데


실제로 제주도가 아닌 데에서 정식명칭이 다금바리란 녀석이 존재하거든. 그러니까


제주도산 다금바리=자바리랑 정식명칭이 다금바리란 녀석과는 다르단 거다.


거기다가 능성어까지 사이에 끼여버리니... 어지간히 골때리는 관계가 된 거다.



그렇다고해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먹을 일이 없는... 생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성어 및 다금바리는 맛도 모르고 제철도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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