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1967)의 실제사건이야기 - 2

클라이드가 아이때부터 동물학대를 하는 것을 근처의 주민들이 목격하는 등, 포악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학교를 싫어해서 누나와 함께 곧잘 땡땡이를 쳤다고도 합니다. 양친이 바빴기 때문에 좋은 버릇 없이(속칭 싸가지 없게)성장했습니다. 17세 무렵에 형이 소속되어 있던 갱단에 들어갑니다. 클라이드의 첫 범죄는 크리스마스에 한 칠면조 도둑질이었습니다. 그리고 1926년에 자동차절도로 체포되었습니다. 클라이드는 이후 친구의 집에서 보니와 만나기까지 4년간 댈러스 근처에서 강도질을 계속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


두 사람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클라이드는 체포되었고, 교도소에서 수감되었습니다. 클라이드는 탈옥을 공작했지만 결국 2년 감옥생활 후에 보석되었습니다. 그 후 클라이드는 갱생하지도 않고 새로운 동료가 된 레이몬드 해밀튼과 함께 다시 범죄에 손을 댑니다. 번성하는 상점에 강도로 들어가 주인 존 부처를 살해하는 등, 사건을 일으키고는 도망을 계속했으며, 보니(이 무렵의 보니는 다른 강도사건으로 체포,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상태)와 만나기 위해 달라스로 돌아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가 재회하고부터 강도와 살인은 계속되어, 어느 사이엔가 클라이드는 범죄집단 '배로우 갱'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멤버는 클라이드의 형 벅과 그 아내 클랜시, 이 외에도 이와 같은 범죄를 반복해온 자들이 있었습니다. 배로우 갱의 멤버는 몇번인가 바뀌었지만, 보니와 클라이드는 항상 함께였습니다. 그로부터도 범행은 계속되었고, 상점의 주인이나 보안관, 경찰관이 차례차례 희생되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의 강도 행각은, 클라이드가 가게에 들어가 돈을 빼앗고, 보니가 도주용 차를 대기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도주경로를 미리 계획해 두고 주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경찰이 범죄자를 추적할수 있는 범위는 주 내에 한했으므로, 주를 넘어가버리면 손을 쓸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두 사람이 탄 차는 포드의 V8이라 불리우는 최신 모델로, 당시 대중용 차량 중에서는 최고의 속도와 가속력을 갖추었으며, 실제로 경찰차로는 좇을수가 없었습니다. 포드 사장에게 '귀사의 V8이 잘 달려서 우리들이 일하기 쉬우니 감사한다' 라는 편지를 보니와 클라이드가 보냈다고 하는 에피소드도 있으나, 진위는 불명입니다.

 

보니와 클라이드의 범행을 경찰이 조용히 보고 있을리 없었고, 항상 좇고 쫓기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보니는 도주중에 자동차 사고로 화상을 입고, 경찰과 총격전으로 클라이드의 형 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벅의 아내 클랜시는 경찰에 체포되고 벅은 상처로 인해 도망중에 사망했습니다. 해로우 갱의 멤버 중에서도 체포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영화

당시 총격의 흔적

 

동료를 차례차례 잃으면서 도망을 계속한 보니와 클라이드였지만, 1934년 5월23일, 루이지애나 주 아케디아에서 행방을 미리 알고 잠복하고 있던 경찰대에 의해 150발이 넘는 총격을 받았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차를 관통해온 84발의 총탄 세례를 받고 사살되었습니다. 

 

잔혹한 행위를 반복해왔던 보니와 클라이드였지만, 의외로 그들을 지지한 사람은 많았습니다. 범죄자였던 그들을 가족은 욕하려 하지 않았고, 도망중 숨겨주어 기소된 자만 해도 23명을 넘었습니다. 그런 배경이 있어서인지, 보니와 클라이드는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들이 사는 댈러스에는 돌아왔습니다. 물론, 전 미국 사람이 그들을 지지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의 FBI국장 존 에드가 후버는 보니와 클라이드를'미국의 미친 개들'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으므로, 영화를 시작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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