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계속해서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 19
19 크게 한번 아파 보자 - 1
-병원에 암담하게 홀로 누웠을 때 느끼는 실의가 당신을 성장케 한다
30대로 접어들면서, 크게 다쳐 병원 신세를 톡톡히 져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양쪽 장딴지에 근육 이상이 생겨,
종아리 근육이 끊어져 버렸던 것입니다. 2시간 짜리 텔레비전 드라마를 촬영하는 도중에, 경사가 심한 비탈길을 전속력으로 뛰어
내려가는 장면에서였습니다. '컷!' 하는 감독의 우렁찬 신호를 듣고 다시 비탈길을 올라가려고 하는데, 마치 단단한 야구공에
장딴지를 강타당한 것 같은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먼저, 도대체 이 산중에 어디서 야구공이 날아온 것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왼쪽 장딴지 한가운데에서 살이 예리한 칼날에 베인 듯이 사정없이 찢겨져 나갔고 그 틈새를 비집고 검붉은 피가
솟구쳤습니다. 그 무렵, 나는 헬스클럽에 나가며 열심
히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고, 더구나
운동신경도 남부럽지 않은데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큰 충격이 머리를 때렸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원인은 운동의 불균형에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하체 근육에 자신이 있던 나는, 상반신의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열중했던
것입니다. 상반신이 급격히 단련되자, 상대적으로 약화된 부위에 강력한 힘이 집중되었고 엄청난 부하를 견딜 수 없었던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사태에 이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쯤되면 촬영이고 뭐고 다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나는 통증을 참으면서
그날 촬영을 끝냈습니다. 그때까지는 근육수축이라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빠지면 도저히 안 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계속 카메라 앞에 섰던 것입니다.
나의 어리석음은 그 이튿날까지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밤새 격렬한 통증에 시달렸던 나는 아침이 되자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드라마 촬영이 앞으로도 일주일 정도는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뭔가 서두르지 않으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었습니다. 병원의 어떤 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되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에, 나는 전화번호부 책을 뒤져 접골원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뼈에 이상이 있다고 자가진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제대로 걷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암담한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 통증은 온몸을 휘감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격심한 통증과 더불어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지쳐 버렸습니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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