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계속해서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 17

17 혼자만의 휴식공간을 만들자
-업무적인 자신과 자연인으로서의 자신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만원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이런 생각에 잠겨 본 적은 없습니까? '회사 근처에서 살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출근시간 10분전까지 잠을 잘 수도 있고,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에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하지도 않을 텐데...' 샐러리맨의 80% 이상이 자기  에너지의 절반을 출퇴근시간에 다  빼앗겨 버린다고 생각한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집이 회사에서 가깝다면, 시간도 절약할 수가  있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하지도 않을 테니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에 낭비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회사 근처로  집을 옮겼는데, 그후부터는 마음껏 자기 시간을 갖게 되어 대만족이라고 말하는  샐러리맨도 심심찮게 나오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봅시다. 그런 생활이 생각하는 것만큼 즐거울까요? 회사 정문 앞에 숙소가 있다면, 출퇴근으로 빼앗기는 시간을 모조리 비축할 수 있으니 그만큼 자유롭고 효율적일까요? 현실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만큼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는다는게 경험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회사 근처에  살게 되면 회사에서의 자신과 회사밖에서의 자신을  신속하게 전환시킬 수 없다는 점입니다. 출퇴근 시간이란,  단지 자기 집에서 회사까지의 공간을 이동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출퇴근이란 회사의 자신과 회사 밖의 자신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스위치인 것입니다. 바로 이 시간 동안에 기분도, 머리도, 몸도 자연적인 것에서  업무적인  것으로, 다시 업무적인 것에서  자연적인 것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회사 근방에 살고  있다면, 업무적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그대로 집에까지 가지고  가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래서는 업무의 노예가 되는,  단조로운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됩니다. 사람은 빵만 먹고 살 수가 없듯이 회사의 일만 생각하면서 살아갈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을 피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의 업무적인 시간과 자기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퇴근하는 길에  한 잔 하러 가는  것은, 기분을 전화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동료들과  함께라면, 전환은커녕 회사에서의 기분을 그대로 연장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회사 밖에서의 업무적인 자신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연인  아무개라는 자신으로 변해야 합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에서 탈출해서  새로운 생각을 하려면 환경적인 요소부터 가장  먼저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만의 휴식 공간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혼자만의 단골 술집도  좋고, 잠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카페라도 좋습니다. 하루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식힐 공간을 갖는다는 게  재충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퇴근  후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동료들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기보다는 이런 공간으로 달려가  혼자만의 생각 속에 침몰해 보는 일, 30대에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거기서 당신이  원하는 무엇을 해도 좋습니다.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는 일도  좋고, 속이 시원하게 노래를 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속옷까지 온통 젖을 정도로  맘껏 땀을 흘려도 좋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불러내어 실컷 수다를  떨어도 좋습니다. 요컨대, '회사  밖에서는 잠시라도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반드시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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