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영향과 불확실성에 따른 차이나리스크 행보-1

    중국은 우리와 뗄 수 없는 순치의 관계에 있다. 교역은 300억 달러를 초과했고, 2010년에 들어서면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은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중국을 알아야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중국의 경쟁력 요소를 보면 한국에 비할 바 아니다. 생산직 임금, 공업용 토지, 물류비용 등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인적경쟁력에서도 중국의 노동시장은 상당히 유연하다. 고용도 계약제이다. 1년 계약을 할 수도 있고 3년 계약을 할 수도 있다. 계약기간 이후에 재계약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해고이다. 또한 성과급 임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품질의식도 우리보다 높고 9억 명에 달하는 농촌인구가 있다. 고급인력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고급인력의 인건비는 저급인력에 비해 매우 높아서 곧 우리의 임금수준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쟁력과 비교하여 한국이 비교우위인 품목, 한국과 중국이 경쟁을 하고 있는 품목, 중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 한국과 중국 모두 세계시장에서 열세인 품목으로 분류해 보았다. 중국은 백색가전제품, 섬유의류, 신발 등에서 이미 우리를 추월했다. 경쟁이 치열한 품목은 합성수지, 디지털 가전, 철강, 기계 등이다. 지금 경쟁하고 있거나 경쟁이 예상되는 품목은 정보통신, 석유화학, 자동차 등이다. 이제는 업종별로 명암이 뚜렷해질 것이다. 컴퓨터 부문 소비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의 메이커들이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가전은 이미 공급초과상태이다. 조선은 아직도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석유화학은 생산량이 모자라기는 하지만 계속적으로 증설하면 머지않아 우리가 열세에 놓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경제가 나날이 발전함으로써 한중일간 무역패턴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종전에는 상호보완체제였다. 일본의 자본재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은 그것으로 원자재, 중간부품, 소재 등을 만들어서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완제품을 만들어서 일본에 수출했다. 이제는 한중일의 경제구조가 중복된다. 기술수준이 비슷해지면 모두가 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고 많은 제품이 들어오게 되면서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이다. 중국은 코스트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고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R&D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둘째, 과감히 구조조정을 하고 중국 현지로 활발하게 진출해야 한다. 

    셋째,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할 경우 중국시장에서 1등을 해야만 한다.


    중국의 영향과 불확실성에 따른 차이나리스크 행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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