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세계를 바꾼 생선" 대구에 대한 이야기-1
이 전편 임연수어 편에서 내가 겨울이 지나기전에 급히 써야 할 생선들이 있다고 했지.... 다행히 방어 복어 도치 임연수 넙치등 겨울 생선 왠만한 건 썼다...
그러나....겨울 생선에 이 놈가 빠지면 정말 심심하제... 바로 대구다!...대구!.. ???
대구사람들 흠칫했냐?? 지역 대구 아니고, 생선 대구란다
애도 겨울 지나기 전에 후딱 리뷰해야된다는 일념하에 연속으로 달린다!
대구는 대구과 대구목에 속하는 애다......한류성 어종으로서 본래는 북태평양 깊은 바다 약 250m 가량에 산다.... 단 겨울철 12~2월에는 산란을 하기위해서
한반도 가까이로 얕은 바다로 온다 대표적인 산란지가 경남 진해만과 전남 광양만이다 이때 집중적으로 잡음.... 크기는 40cm~110cm 까지 자란다
몸 자체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건 정말 가분수 놈라서 대가리와 입이 큰걸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름이 "大口" 이며 대두어 大頭漁 라고도 불린다
입 큰 값을 톡톡히 하는데...먹성이 정말 좋아서 걍 지 앞에 알짱거리는거 닥치는대로 먹는다 고등어든 가자미든 상어든 지가 삼킬수 있는건 다 삼키고 봄..
심지어 지 자식도 잡아 먹는 식탐대왕임..... 따라서 갓 태어난 대구 치어들에게 있어 가장 위협적인 천적은 바로 지들 부모들 일 수밖에 없다
대구는 성어로 자라려면 3~4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애미애비 아가리를 어찌 피하느냐가 생존포인트임 이런 안좋은 성장환경을 커버하기 위해 알을 많이 낳는데
한번에 200만개 정도로 싸 지름 그러다 보니 애비애미 간식거리로 쫌 희생되도 어찌 어찌 대는 이어짐..게다가 일단 자라면 뚜렷한 천적이 없어서 (바다표범 정도?)
정말게 번성함. 수명이 30년 정도라고 하니까 한때 전세계 바다가 대구로 부흥기가 왔었고 동양이나 서양이나 대구 잡이 해서 많이 먹고 살았음....
한국에서도 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의하면 경상도·강원도·함경도의 산물로 기록되어 있고 1776년(정조 즉위년)에 간행된 ≪공선정례 供膳定例≫에 의하면 진
상품 중에 건대구어(乾大口魚)·반건대구어(半乾大口魚)·대구어란해(大口魚卵醢)·대구고지해(大口古之醢) 등이 보인다 참고로 " 해"란 젓갈...
적어도 조선조부터 대구를 잡아 말리거나 절여서 유통했다는 거지.. 대구는 배따서 말리면 훌륭한 고단백 보존식품이거든...이건 서양도 마찬가지로서 북유럽에서 가장 상품성이 있던 어종 중 하나였다
내가 지난번에 북유럽 대표 어종을 청어라고 했는데 청어랑 대구가 투톱이라고 보면 됨.....
말린 대구는 장기간의 항해에서 빛을 발하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는데 이 가치를 가장 처음으로 알아챈게 바로 북유럽 깡패들 "바이킹"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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