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장난기사부터 찌라시 거쳐 앱으로 만든 가짜 뉴스까지-1


가짜 뉴스의 계보

2017.01.2


뉴스 패러디 앱을 활용해 제작해 본 가짜 뉴스 이미지. 제목, 기자 이름까지 모두 스스로 써 넣고 사진도 직접 고를 수 있다. 마치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언론사 기사를 캡처한 것처럼 보인다. 기사 속 그림은 게티이미지뱅크.

가짜 뉴스가 최근 별안간 등장한 것은 아니다. 만우절을 기념한 장난 기사, 비공개 뉴스의 옷을 입은 ‘찌라시(사설정보를 뜻하는 은어)’, 뉴스 패러디 등이 정보 시장을 파고든 것은 유구한 일이다. ‘만우절 가짜 뉴스’는 유력 방송, 신문 등도 마다 않는 고전적 놀이다. 영국 BBC의 뉴스쇼 ‘파노라마’는 1957년 4월 1일 스파게티가 열리는 나무를 소개했다가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문의전화를 받았다.

‘남 극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떼가 발견됐다’(2008년 BBC),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가 영국 정부 위촉 ‘패션 해결사’로 나선다’(2008년 가디언) 등은 매년 쏟아지는 유머형 가짜 뉴스다. 2003년 만우절에는 한 미국 네티즌이 CNN 뉴스를 모방해 ‘빌 게이츠가 암살됐다’는 가짜 뉴스를 제작했고, 며칠 뒤 MBC 등이 이를 받아 보도했다가 사과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파 급효과를 노리고 편성한 가짜 뉴스가 나라 전체를 뒤흔든 일도 있다. ‘2006년 12월 13일 RTBF 속보 사건’이다. 벨기에 공영방송 RTBF는 당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연방의 큰 축인)플랑드르가 분리 독립을 선언했다”는 긴급뉴스를 내보냈다. 왕궁, 국회 등 주요 공공기관과 시설에 기자가 급파돼 현장 생방송을 진행했고 주요인사 인터뷰까지 내보냈다.

약 30분 동안 온 나라가 우왕좌왕한 끝에 RTBF는 “이 방송은 픽션입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단일 국가 벨기에’에 대한 토론을 유도하려는 ‘다큐-픽션’이었다. RTBF에는 각계의 비난이 쇄도했다. 연방총리는 “현역 기자들을 동원한 공영방송의 무책임한 태도”에 항의했고, 사회당 당수 역시 “방송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남용했다, 이 땅에는 이런 장난이 설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국내에서는 국회, 사정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공유하는 찌라시가 각종 파문을 일으켰다. 유료 독자들에게 보내지는 사설정보지는 합법적 온라인 출판물 형태로 확인된 정보도 포함하고 있지만, 메신저를 통해 퍼지는 쪽지형 찌라시는 다수의 허위ㆍ비방 정보, 미확인 스캔들을 담아 여러 비극을 초래했다.



*만우절 장난기사부터 찌라시 거쳐 앱으로 만든 가짜 뉴스까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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