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독교가 그리스 로마 문화와 서서히 섞이게 되었는지 알아보자-2
에서 이어진다.
셈 족
원 래 셈족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래했지만 셈 문화권은 세계의 드넓은 지역으로 퍼졌다. 이천여 전부터 유대인은 원래 자신들의 조국에서 멀리 떨어져 살게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와 더불어 셈족의 역사와 종교는 그들의 지리적인 뿌리에서 가장 멀리 전파될 수 있었다. 게다가 셈족 문화는 이슬람의 확장으로 말미암아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세가지의 세계종교 즉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셈족 문화를 배경으로 한다. 이슬람의 성전인 코란과 구약 성서는 서로 비슷한 셈족 언어로 쓰여졌다. 그러므로 신을 뜻하는 구약성서 단어 중 하나는 이슬람교의 알라(allah)와 같은 어근을 갖고 잇다. "알라"라느 단어는 간단히 "신"을 뜻한다.
이러한 연관성은 기독교가 등장한 뒤에는 다소 복잡하게 되었다. 물론 기독교도 셈족 문화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신약 성서는 그리스 어로 쓰였다. 기독교의 신학이나 교리가 형성되었을때,신학과 교리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즉 헬레니즘 철학을 통해 표현되었다.
우리는 인도 게르만 인이 다양한 신을 믿었다고 들어왔다. 일찍이 유일신을 믿어 온 셈족에게는 아연 실색할 일이었을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유일신에 대항하는 믿음이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는 하나의 신만이 존재한다는 기본적인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 그밖에 셈족은 공통적으로 직선적 역사관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역사가 "처음과 끝을 갖는' 선으로 이해된다. 일찍이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했고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언젠가 역사는 끝을 맞는데 그것도 하느님이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할 "최후의 심판"으로써 끝나게 된다는 것이다.
세가지 위대한 서양 종교가 보여주는 중요한 종교적 특징은 바로 역사의 역할이다. 즉 역사에 신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단지 신이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역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유일신, 즉 하느님이 일찍이 아브라함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것처럼, 하느님은 인간의 삶을 "최후의 심판"에 이를때까지 역사를 통해 인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서 세계의 모든 악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셈족은 역사 속에 나타나는 신의 행위를 중요시했기 때문에 수천년전부터 역사 서술에 몰두하였다. 그래서 역사적 뿌리를 추구하는 것이 그들의 종교 경전의 중심을 이룬다.
예루살렘은 유대인, 기독교인, 이슬람교인 모두에게 중요한 종교 중심지다. 이것 역시 세 종교가 모두 공통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예루살렘에는 중요한 유대교의 회당과 기독교의 교회와 이슬람교의 사원이 있다. 그런 까닭에 예루살렘이 분쟁의 씨앗이 된다는 것은 더욱 더 비극적인 일이다. 사람들은 "영원의 도시"의 지배권을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넘겨주지 않기위해 서로 수천명을 죽이는 살육전을 계속 하고 있다.
인도 게르만 인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이 시각이라고 햇는데 셈족 문화권에서는 청각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대교의 신앙 고백이 "들어라. 이스라엘이여!" 하는 말로 시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구약 성서에서 우리는 인간이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듣는가"를 읽었고 유대의 예언자는 그의 예언을 즐겨 "그러므로 야훼가 말씀하셨다." 는 말로 에언을 시작햇다. 또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것"에 비중을 두었다. 특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보여 주는 예배의 특징은 경전을 낭독하는 것이다.
인도 게르만 인이 그들 신의 형상과 조각품을 만들었다. 셈족에겐 원래 일종의 조형물 금지 규정이 있었는데 이는 그들이 신 또는 신성한 모든것의 조형물이나 조각품을 만들지 못하게 했음을 뜻한다.
구 약 성서에도 인간은 신의 모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적혀있다. 이 종교적 계율은 오늘날에도 이슬람교와 유대교에 적용된다. 이슬람교에서는 전반적으로 사진과 조형 예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인간은 무엇을 창조할때 신과 경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에는 하느님과 예수에 관한 조형물이 수없이 많다.
그것이 기독교가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대단히 큰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예다.그리스 정교와 러시아 정교에서는 여전히 조각한 형상, 즉 성서에 기록된 역사의장면을 새긴 조각물과 십자가상을 금지한다.
동양의 종교와는 반대로 서양 종교는 신과 신의 창조물 사이에 하나의 넘을 수 없는 심연이 가로놓여있음을 강조한다. 구원이란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종교 생활은 자기 성찰과 명상보다는 기도와 설교, 교리에 중점을 둔다.
출처: 소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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