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100명의 친구를 만들


계속해서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 4

4. 100명의 친구를 만들자

-사람이 재산이라는 각오로 인맥을 넓히자


 

  당신 수첩에 적힌 이름은 모두 몇 개입니까? 아주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고작해야 1천 명  내외에 불과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몇  명이나 만나 왔다고 생각합니까? 그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다 보면,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람이 의외로 적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습니까? 어려움에 처했을 때, 황급히 위로와 구원의 손길을 뻗어 줄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30대와 20대가 현저히 다른 점 하나는, 30대 이후에는 친구관계에 이해타산이 앞서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20대에는 아무하고나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20대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의 시기이기 때문에 내게 자극을 주는 사람이면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삶의 다양성을 알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폭넓은 교우관계는 아주 바람직한 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30대부터는 교우관계가 매우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의 친구 사이라도 비슷한 직업세계를 가진 사람끼리 자주 어울리게 되고, 새로 사귀는 친구는 대개 동종 업종이나 같은 직장내에서 만나게 됩니다. 30대부터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직장의 구성원으로서 아무나 닥치는 대로 친구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30대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 삶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자기 직업과 연관된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제약이 30대 인생을 지배한다는  얘기입니다. 30대 중반쯤에 이르러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그 많던 친구들이 하나둘 연락  두절이 되어 소식마저 끊겨 버린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데...' 하고 혼자 넑두리를 늘어놓다가도,  현실로 돌아오면 산더미처럼 많은 제약이 쌓여 있어 다시 눈을 번쩍 뜨게 되니 친구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나이를 먹어 5, 60대가 되면, 주변에 가슴을 열어 놓고 삶을 이야기할 친구가 그저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는 남지 않게 됩니다. 30대에는 사람을 많이 사귀어 두는 것을 또하나의 인생 목표로 삼으십시오. 20대에 만난 사람들 중에서 30대인 지금까지도 교분을 나누고 있다면 평생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친구가 아니더라도, 필요에 따라 언제든 연락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쁠 게 없습니다. (내 재산의 절반은  사람이다.) 이렇게 말하는 재벌 한 분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이란 인간관계로 시작해서 인간관계로 끝나는 것입니다. 30대에는 적어도 100명 이상의 이름이 당신의 수첩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100명이면 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 100명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므로 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단 한번 명함을 건네 받았을 뿐인 유명인사의 이름을 고이 간직하기를 좋아합니다. 심지어 수첩의 가장 앞자리에다 그의 연락처를 적어 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당신의 이름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수첩에 적힌 이름은, 적어도 전화를 걸면 '이거, 오랜만이군! 자주 연락하며 지내야  하는데 미안해' 하고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당신 주변에 100명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이 곧 재산이란 말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주위사람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 인간이 되지 마십시오.

30대야말로 진짜 인맥을 넓혀 나갈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하나하나의 만남을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특히 20대에 이루어진 만남 중에서  그 동안 멀어진 사람이 있으면  당장 연락을 취해 보십시오. 만약 그 사람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폭넓은 인간관계를 원하고 있던 참에 당신의 전화를 받았다고 하면, 틀림없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당신이 먼저 닫힌 가슴을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내가 먼저 가슴을 열기 전에,  상대가 먼저 열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만남은 이기적인 것입니다. 30대의 만남은 대부분 이렇게 때문에 교제의 폭이 좁아지고, 사람들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입니다. (내 재산의 절반은 사람이다!) 30대에는 자신있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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