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삶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자 - 2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그것은 당신의 삶이 아직은 '진행형'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결론이 나버려 내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수정이 가능한 현재진행형, 그것이 30대인 오늘의 당신인 것입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세상이 자신을 버렸다고 결론을 내리고는, 가족과 함께 집단자살을 한 어느 사업가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살아가던 여인이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며 안타까워합니다. '왜 이렇게 자기 인생에 대해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일까?' 60대 노인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게 인간의 삶입니다. 이제 고작 인생의 절반도 달려 보지 못했는데, 자신의 삶에 '희망 없음'의 꼬리표를 달아 놓고 생을 단절하는 행동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일입니다. 물론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닥쳤을 엄청난 절망과 희망의 빛 한 점 없는 암흑을 말입니다. 마치 수렁에 빠졌을 때, 거기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지는 것처럼 자꾸만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의 비애를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의 불행을 남과 비교하는 데서 더 절절히 아픔을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자신만 빼놓고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한 것 같습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아무런 문제없이 핑핑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살아 있어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고 최후의 선택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최후의 결단을 내리지는 않지만, 그것과 거의 다를 바 없이 포기와 체념으로 근근히 삶을 이어가는 사람이 너무나 흔합니다.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맙시다. 당신은 당신일 뿐입니다.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이 세상 누구도 영원히 행복을 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남보다 한두 가지 뛰어난 점은 있어도 전부 뛰어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해 보인다면, 남보다 뛰어난 한두 가지를 잘 살려 내었고 그것으로 만족해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얻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데서 얻어지는 것임을 잊지 맙시다. 30대에는 자기 생의 중간에 서서 지나온 삶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봅시다. 완전히 적자인생인 경우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설령 적자인생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중간 결산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30대에 작성한 대차대조표에서, 손해보다 이익이 더 많은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30대는 새로 시작한 사업체와 똑같아서, 개업 초기부터 이익을 내는 회사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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