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오랫동안 망설인 일을 오늘 당장 결정하자 - 1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누구인가  

  30대,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꿈이 있다. 인생의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 1


1 오랫동안 망설인 일을 오늘 당장 결정하자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오늘 당장 고민의 사슬을 끊어라

 

  (회사를 그만두겠습니다!) 오랫동안 가슴속에 담아 두었던 말을 통해 내자, 솟구치는 기쁨으로 인해 터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상사는, 내 의지를 도저히 꺽을 수 없으리란 걸 알아차리곤 당분간은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동료들에게 발설하지 않는다고 해서 솟구쳐 나오는 웃음까지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선배님, 무슨 좋은 일이 있나 보죠?) 싱글벙글하고 있는 나를 보고 후배들이 이렇게  물을 정도였습니다. 직장을 때려친  후에,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 (막상 회사를 그만둘  때는 불안하지 않았나요?) 인생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으로, 8년  동안 나를 키워 준 광고회사 하쿠호도에 입사했을 때보다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을 때가 훨씬 더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랬기에, 불안하기는커녕 그때까지의 삶에서 그렇게 기쁨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만두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말을 하지 못해서  그토록 오래 고민을 거듭했다니, 그런 내 자신이 너무나 어리석었다는 걸 회사를 그만둘 때야 비로소 알아차렸습니다. 인간은 모두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절벽 위에서,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존재입니다. 잡고 있는 손을 놓으면 계곡으로 굴러 떨어져 버립니다. 30대 직장인에게 있어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는 말은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손을 놓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30대 어느 날에 그 손을 놓아  버렸습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고민해 왔던 일이지만, 그 순간에야 나는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고 생각했는데, 발이 어느 사이에 계곡 바닥에 닿아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30대는 고민과 갈등의 시기입니다. 인생의 한복판에 서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며 이제까지의 꿈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삶에 좌절하고 슬퍼하고 거듭된 실패에 절망하는 시기가 바로 30대입니다. 그러나 20대와는 달리, 30대는  고민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나 할 일이 많고 세상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도 않는다는  데 문제의 핵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30대는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이자, 그 결정에 따라 새로운 시작을 서둘러야 하는 시기입니다. 30대가 되면 누구나,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느긋하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었는데 어느새 자신에게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