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의 데뷔 이전 이야기

마마무의 데뷔 이전 이야기

* 멤버별 데뷔 이전 사항은 각 멤버별 페이지 (솔라, 문별, 휘인, 화사)에서 다룹니다.

사실상 마마무를 기획하고 탄생시킨 작곡가 김도훈은 당초 춤보다 보컬이 돋보이는 멤버들로 아이돌 그룹을 런칭할 계획을 세웠다. 단, 전형적인 보컬팀 보다는 랩, 퍼포먼스까지 가미되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아이돌로서 마마무의 멤버를 뽑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실력을 기반으로 잘 노는 애들을 찾다가 휘인과 화사를 보고 독특한 팀이 나올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RBW 는 마마무의 중심인물로 휘인과 화사를 선발한 후, 기본적인 팀 색깔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풍부한 성량과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를 지닌 솔라는 개성있는 목소리와 뛰어난 기교를 가진 휘인과 함께 곡 전체를 압도하는 보컬리스트로서, 목소리나 외모면에서 보이쉬한 매력을 지닌 문별은 팜므파탈적 매력을 발산하는 화사와 함께 곡에 트랜디한 분위기를 부여하는 래퍼로서 합류하게 된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휘인과 화사는 중학교 시절부터 꿈을 함께 한 죽마고우. 여기에 솔라와 문별이 합세하며 팀웍을 키울 필요가 있었는데, 이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방식은 합숙. 옥탑방을 얻어 함께 살면서, 연습도 하고 숙식도 함께 해결하면서 자연스레 끈끈한 팀웍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최 근의 아이돌 가요계는 치열하게 캐릭터 기획에 집중해서 육성되어왔고, 그것이 하나의 트렌트로 굳어진 상황이었다. 반면, 마마무는 역으로 음악적 요소에 집중하며 성장했다. 마마무는 연습생 시절동안 여러 아티스트의 음원 및 무대 피처링에 참여하고,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하며, 실전능력을 키웠다. 한 일본방송에 소개된 RBW의 연습생 교육 관련 영상에서는 연습생들의 개별 연습결과를 심사할 때, 가급적이면 화장을 하지 말도록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런 철학이 실력 위주의 뮤지션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5년 10월 LA에서 개최된 The 1st Moo Party에서 마마무가 좋다라는 마마무의 데뷔전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멤버들 모두 오글오글 이 영상에서는 여러 기성곡 및 마마무 앨범 수록곡 들에 대한 보컬, 랩, 직접 짠 안무 연습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개인은 물론 단체로도 보컬, 랩, 댄스에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때론 진지하게 때론 장난스럽게 모든 곡들을 소화해내는 데뷔 이전 마마무의 앳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마무의 폭넓은 음악성을 드러내는 데에는 그에 맞는 컨셉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에 마마무가 선택한 컨셉은 '레트로 (Retro)', 즉 '복고주의'였다. 쉽게 말하면, 60~90년대까지 큰 성공을 거둔 음악과 패션을 고루 섭렵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마무의 다양한 음악성을 드러내자는 전략. 그로 인해 초기에 발표한 음원들은 대개 리얼 세션 기반의 Soul, R&B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보컬이 강조되었다. 다행히 이와 같은 전략은 데뷔 초에 매우 유효하게 적중했고, 이 전략은 마마무의 Pink Funky 음반발매 이전까지 유지된다.

2014년, 마마무는 1집 Hello 발매 이전에 이미 '행복하지마', '썸남썸녀', '히히하헤호' 등 세 곡의 합작음원을 발매하며, 입소문을 내기 시작한다. 데뷔 이전의 로고는 아래와 같으며, 정식 데뷔 이전 합작앨범인 행복하지마, 썸남썸녀까지 앨범 로고로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뮤직비디오, 무대영상 등에서 가끔 등장한다.



그리고, 마마무는 1집 미니앨범에서 Mr.애매모호, Baton Touch 등 레트로 풍의 음원을 새로 선보이며, 기존의 아이돌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걷기 시작한다. '데뷔인 듯 데뷔 아닌 데뷔 같은' 괴물 신인으로...

이것이 마마무의 데뷔 무대 - 2014년 6월 19일 / Mnet 엠카운트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