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에서 반복해서 주장되는 몇 가지 예

반복해서 주장되는 몇 가지 예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보잉747이 저절로 만들어집니까? 진화론은 그래서 엉터리입니다. 
세탁기 안에 시계 부품들을 넣고 세탁기를 돌렸더니 시계가 만들어졌다! 또는 비행기 부품들을 창고 안에 쌓아 두었는데 토네이도가 불어서 비행기가 조립되었다! 라는 표현들입니다. 진화론이 이렇게 황당하다는 비유죠.
하지만 이건 진화론을 완전히 모른다는 고백입니다. 진화론에서는 복잡한 생물이 부품만 갖춰진 상태에서 갑자기 한 번에 나타난다고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부품 2개의 기계가 먼저 만들어지고 또 거기에 부품 하나가 덧붙어봐서 그게 의미가 있으면 그대로 남고 아니면 없어지고, 또 거기에 다른 부품 하나가 덧붙어봐서 그게 좀더 좋아보이면 더 이어지고 아니면 채택되지 못 한다는 것이죠.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서 오랜 세월이 지나야만 한다고 강조하는 게 진화론입니다. 부품들에서 갑자기 복잡한 기계가 한 번에 나타난다는 건 창조론 주장이지요.

- 지적 설계론(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지금의 복잡한 생물들을 봤을 때 이건 누군가 지적인 설계자가 만들었음에 틀림없다는 이론입니다. 위의 시계나 비행기 얘기와 이어지는 내용인데, 물론 점진적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진화론을 부정하기에는 좀 약합니다. 게다가 이 이론은 완벽한 하나님이 완벽한 생물들을 만드셨다고 주장하려는 건데 실제 인간의 몸이나 생물들의 몸은 얼핏 보기에 대단히 오묘하고 정밀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눈을 봐도 그렇고 해부학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여러가지 결함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검토하면 오히려 이 지적설계론 주장은 '하나님이 그렇게 뛰어난 기술자는 아니시다.'란 설명이 되어서 오히려 신을 모독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 진화론은 엔트로피 증가 법칙이나 에너지 보존법칙 등 열역학 법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이건 무질서에서 질서로의 즉 세월이 흐르면서 더 복잡하고 큰 생물들로 진화되는 경향이 크다는 진화론이 열역학법칙에 위배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건 기본전제가 틀렸습니다. 
엔트로피의 증가란 닫혀진 계 안에서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구는 열려진 계입니다. 예를 들면 태양으로부터의 막대한 에너지가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죠. 따라서 지구상에서 엔트로피가 감소되는 현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이걸 가지고 따라서 진화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진화론의 부정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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