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종족과 그 종족에 속하는 나라 - 1/3



우선 종족을 구분한다고 할때에는
대체적으로 생물학, 유전학, 인류학, 언어학 등
여러 학문분야를 통해
규명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이
대체적인 면에 있어서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미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서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중심으로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구분을 따르고자 합니다.

우선 질문자님의 질문에 적합한 단어로
종족보다는 민족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듯 합니다.
종족이라는 말에는 단순한 혈연관계가 보다 강조되는 반면에,
질문자님의 질문은
국가구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유럽대부분의 국가는 나름대로의 언어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혈연 및 언어를 포함한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민족'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크게 보면
유럽의 민족은 러시아를 포함한 동부유럽과 중부유럽,
북서부유럽, 그리고 남부유럽에 분포하는 민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동부유럽과 중부유럽을 볼까요.
러시아는 워낙에 큰 나라이다보니
거기에 살고 있는 민족들도 거의 100여 민족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중 러시아의 정치와 경제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막강한 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민족구성비율에서도 가장 큰 수치를 보여주는 민족은
슬라브인입니다.

러시아로 대표되는 슬라브인들이 주축이 된 다른 나라들 살펴보면
주로 동부와 중부유럽에 많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견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벨로루시 등이 슬라브인의 나라라고 보면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거기에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간혹 어떤 학자들은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인들을 게르만인 계통으로 분류하기도 하지요.


다음으로 북서유럽을 구성하는 민족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북서유럽의 민족들은 언어적, 문화적 공통점을 상당한 정도로 공유하고 있는데요,
그 명칭에 있어서는 약간의 혼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튜튼족이다 게르만족이다, 아리아인이다, 뭐다 해서 말이죠.
하지만 요즘에는 유전학적인 측면에 언어학적, 역사적 정황까지 포함하여
게르만족이라는 용어를 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같은 경우는 네개의 지역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경우 앵글로색슨인, 스코틀랜드인은 켈트족의 분파인 스코트인, 북아일랜드는 켈트인, 웨일즈는 웨일즈인 등으로 구분하지요. 하지만 영국같은 경우는 유전적인 특징보다는 지역적, 역사적 경험에 맞춰 민족구분이 이루어지는 상황입니다.
게르만족의 일파인 앵글로색슨족인 오늘날 독일과 덴마크 지역에서 잉글랜드로
들어왔을 때, 이미 잉글랜드에는 켈트족의 분파인 브리튼인들이 살고있었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더왕이 브리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에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바이킹들이 프랑스의 북서부에 자리잡으면서 형성된 노르만인들이, 당시 잉글랜드를 정복하게 되면서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복잡한 민족구성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웨일즈의 사정도 크게 다르진 않구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도 토착민들이 거주하기는 했지만 워낙 세력이 약했던데다가,
유럽대륙에서 볼때에는 변방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중서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켈트족이 로마에 쫓겨 들어왔을때,
큰 저항없이 정착할 수 있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들 나라의 민족구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죠.

독일의 경우는 영어의 'Germany'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초기 게르만족의 발생과 발달지역과 크게 다르게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게르만족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과 역사적, 언어적 공통점을 많이 보여주는 나라는 오스트리아인데요, 오스트리아의 주축 역시 게르만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역시 게르만족이 중심이 된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지에도 많은 게르만족이 있습니다.


다음의 글로 이어진다.

유럽의 종족과 그 종족에 속하는 나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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