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10. 언제든 출발선상으로 다시 돌아가자 - 2
계속해서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드라마 한 번을 보는 사람의 수는, 100명의 관객이 들어오는 소극장에서의 공연 15만 번에 필적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드라마 시청자의 인원수를 채우려면, 매일 쉬지 않고 공연을 한다고 해도 400년 이상이 걸립니다. 참으로 요원하고 막연한 희망이지만, 그것에 상관하지 않고 하루도 쉬지 않고 연기를 하는 배우는 그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소극장을 즐겨 찾는 연극팬이라 할지라도, 한 사람의 무명 배우의 존재를 알게 되기까지에는 족히 5년에서 10년은 걸리게 됩니다. 어느 날 텔레비전 화면이나 신문지상에 나타난 연기자를 보고 '저런 신인도 있었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서운한 일입니다. 한 사람의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 그가 남몰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세상이 자신을 몰라주고 무시한다고 해서 자포자기하거나 분노해서도 안 됩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신인 취급을 받는 베테랑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설령 400년 뒤가 될지라도, 세상이 나를 알아주는 그 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베테랑 신인들이 당신 주위를 꽉 메우고 있습니다.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가슴속에 희망의 꽃을 피우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30대의 무명배우가 많은 사람에게 이름이 알려지는 것보다, 눈앞에 있는 한 사람의 손님에게 감동을 주려고 헌신하는 것과 같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처럼 효율이 덜 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효율이 떨어지는 일을 선택하는 당신의 미래는 일찍 효율성에 눈을 뜬 사람들보다 훨씬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지금의 비효율이 하나하나 뭉쳐서, 언젠가는 엄청난 폭발력을 가지고 당신을 정상으로 달려가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0대는 당장에 효율성이 드러나는 일이 아니라, 지금은 뭔가 턱없이 부족하더라도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비효율에 매달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유명한 배우일수록 이런 말을 하는 걸 당신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신인 때의 기분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출발선상에 서 있는 연기자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그 시기의 희망, 그 희망을 딛고 일어서서 고난과 절망마저도 사랑했던 순간순간의 다짐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입니다. 30대인 당신이 진정으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은 이것입니다. 언제나 출발선상에 서 있는 것처럼 뛰겠다는 각오입니다.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지만, 결코 조급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베테랑 신인일수록 만인의 입에 오르내리기 위해 서두르기보다는 눈앞의 단 한 사람 관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이글 읽으시고 감성코드가 같으신 분들은 좋은 덧글 많이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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