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T 이력서 및 인터뷰에 관한 팁(호주)
IT 이력서 및 인터뷰에 관한 팁 | 호주 취업 정보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전 IT분야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 아닙니다. 호주에서 대학 졸업하고 취업해서 일한지 이제 겨우 5년 되었습니다. 한 동안 여기저기
이력서 보내고 인터뷰 준비하고 인터뷰하러가서 너무 긴장해서 버벅거리다 오고 그래왔습니다. 이제 한 5년 정도 경력이 쌓여
senior 포지션으로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제가 구직자들을 인터뷰하게 됐네요. 그래서 그 동안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을
이력서와 인터뷰에 연관해 써보려합니다.
이력서는 다들 아시다시피 자신의 기술, 경력, 학력 등을
서술하는 문서죠. 많은 구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가 이력서를 너~무 자세하고 길게 만든다는 겁니다. 이건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공통적이더군요..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일일히 다 읽어보고 걸러내야 하는 인터뷰어 입장에서는 이런 이력서는 정말이지
골치가 아픕니다. 뭔가 자세히 써놨으니 읽어보기는 해야할 것 같고 막상 다 읽자니 시간도 없고 귀찮고... 딜레마에 빠지게
만들죠. 너무 디테일한 이력서는 읽는 사람의 집중력을 흐트려놓습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 그 지원자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집니다. 이러면 십중팔구 인터뷰는 물건너 간거죠.
이력서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Key Skills에
맞춰서 간략하게 작성하는것이 좋습니다. 읽는 사람 눈에 한 눈에 확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구절절히 나열해 놓은
이력서들을 보다가 눈이 빨개지고 뒷목이 뻐근해진 인터뷰어를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들에게 깔끔하게 요약되어있는 이력서는 구세주와도
같습니다. 대개 이런 이력서는 읽는 사람의 관심도를 증가시키고 지원자와 얘기하고 싶게끔 만들죠. 그럼 일단 이력서는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기회를 잡은 거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3페이지 이상 넘어가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력서가
통과되면 보통 HR에서 먼저 전화 인터뷰를 먼저 하는데 이 때는 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봅니다. 간략히 경력에 대해서 묻고 왜
회사를 옮기려고 하는지 앞으로 커리어 목표는 뭔지 이런 것들을 물어봅니다.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HR과 face
to face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요 이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behavioural question들을 많이 물어봅니다. 예를
들면 팀원 중에 정말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이 사람이랑 같은 팀으로 일을 할 것이냐, 매니저가 도저히 시간 내에 끝낼
수 없는 일을 무조건 끝내라고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등과 같은 질문들이지요. 구글에서 검색해 보시면 수없이 많은 예들이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무슨 답이 있는게 아니라서 그냥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대답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achievement나
career goal 등에 관해서 물어보기도 하구요. HR 인터뷰는 솔직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처하는게 좋습니다. 답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HR 인터뷰를 통과하면 Technical 인터뷰를 보게 됩니다. 전화로 하는 경우도
있고 face to face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Face to face의 경우에는 간단한 시험을 볼 수도 있습니다. 기술
면접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경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보므로 공부를 해서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쓴지
오래되서 잊어버린 것들을 한번 다시 훑어보며 준비를 한다면 다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력서를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부풀려서 쓴
경우에는 기술 면접에서 다 밝혀지게 되죠. 실제 경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그 지식의 깊이에서 큰 차이가 나니까요. 그래서
이력서는 부풀려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술 면접시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하고 그게 어떤건지
설명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인터뷰에서 뭔가를 배워가려고 하는 태도에서 좋은 점수를 딸 수
있거든요. 기술 면접시 인터뷰어를 제일 짜증나게 하는 것은 질문을 했을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고 뭐라도 대답을 해보려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걸 갖다붙여 주절주절 핵심도 없는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겁니다. 이런 식의 대응은 인터뷰 시간을 길게 만들고
인터뷰어를 지치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을 보고 있으면 속으로 shut up이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니까요. 인터뷰어가 중간 중간에
말을 끊는다면 본인이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표시입니다. 그냥 물어본 질문에만 간략히 답하고 인터뷰어가 더 알고 싶은게 있으면
질문을 하게끔 만드는게 좋은 전략입니다.
기술면접까지 통과하면 뭐 거의 끝난거죠. 마지막으로 GM이나 매니저급과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의 성장 가능성과 회사에 이익이 될 인재라는 것 등을 PR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퍼를 받으면 계약서를 잘 꼼꼼이 읽어보시고 계약서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HR에 연락해서 상의하시는게 좋습니다.
계약서에 동의할 수 없다면 과감히 오퍼를 거절하시는게 후에 후회할 일이 안 생깁니다.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그럼 모두 건투하시길 빌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경제 및 생활 정보 > 해외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에서 한국온라인게임관련 질문드려요 (0) | 2017.09.18 |
---|---|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 지역 모텔 또는 룸렌트 단기간(몇주에서 한달정도)하는 방법 (0) | 2017.09.16 |
캐나다 호텔경영으로 유학가려는데요 (0) | 2017.09.16 |
캐나다의 쇼핑과 배달 (0) | 2017.09.16 |
해외 취업 실제 준비 (0) | 2017.09.16 |
캐나다 취업 (0) | 2017.07.10 |
캐나다 대학에 대해 알아보아요 (0) | 2017.07.06 |
캐나다 정보 (0) | 2017.07.02 |
추천 1표을 던지며 이민에 대해... (0) | 2017.06.28 |
캐나다 이민 정보 (0) | 2017.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