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해산어류양식 생산량은 9만천 톤으로  그 중에서 3/4 이상인 78%를 넙치(48%)와 조피볼락(30%)이 차지하고 있다.   

괜히  회의 양대산맥  횟집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라고 부르는게 아니랑께? 

 

이 고기는 일단 성장이 정말 빠르고 또한 크게 자란다....최대 60cm 이상으로 자라기도 함....그리고 수온 및 질병에도 강하다 ..

 

또 원래 성격도  바위사이에 틀어박혀서 히키코모리 짓 하는 놈이기때문에 좁은 양식장에 가둬둬도 스트레스도 덜 받음... 이상적인 양식어종이다..

 

이렇게 양식이 많이되다보니 공급이 안정적이고 가격도 싸다.. 

근데 정말 싼 데도 맛도 쩔어...

맛은 내가 설명 안해도 알겠지???  가격대비 갑 of 갑..

 

이러다 보니 이 고기가 횟집 수조를 가득 채울수 밖에 없고 기타 어종들은  한국에서 대접받으려면 넙치/우럭을 뛰어 넘어야만 고급 대우를 받게되었다

 

그게 정말 엄청 어렵지... 양식업계에 희대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이상 앞으로도  횟집 수조는  이 고기랑 넙치가 지배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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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에 대한 기록은  <자산어보> 와 <전어지> 에서 차지 할수 있는데  자산어보 에서는 암초지대에 살며  모양은 도미를 닮았고 맛은 농어와 비슷하다고 하는

 

 검어(黔魚) 또는 검처귀(黔處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우럭을 뜻하는 말인듯하다  <전어지>에서는  울억어(鬱抑魚)라는 생선에 대해서

 

 '서해에서 난다. 배는 불룩하면서 흑백의 무늬가 있다. 살은 단단하면서 가시는 없고 곰국을 끓이면 맛이 아주 좋다'고 되어있다... 아마 이게 우럭의 어원인듯?

 

기록 그대로 주로 서해에서 잡히며  예전에는 주로 말려서 보관하다가 구워먹거나 끓여먹었다고 한다... 임금한테 진상될정도로 별미였다고 함...

 

그러나 근대에 한국에 회 시장이 커가면서  국민들의 횟감을 찾기 시작할때 이놈이 혜성처럼 떠오른다....한국 사람들은 생선회를 선택할때 쫀득쫀득

 

씹히는 탄력을 중요시하는데 이 놈이 거기에 적절히 맞아 떨어졌거든  한국만큼 우럭 좋아하는 나라 없을걸??

 

이렇게 양식 대박을 치면서  이제 우럭! 하면 회를 생각하지  구이나 탕 생각하는 놈은 아무도 없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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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제!! 우럭은 회제!! 하면서 횟집으로 가는 사람들을 위해...  혹시라도 모를 자연산 우럭 구분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싸고 맛있는게 우럭의 장점인데

 

병신같이 바가지 써서  비싸게 먹으면 안되잖아???   

그렇다고 5자 이상의 자연산 우럭 통칭 개우럭은... 돌돔 싸대기 후려 갈길정도의 진미라는데

 

자연산 우럭을 구분할줄은 알아야제....알아야 사묵지?     일단 윗 짤을 봐라  저게 자연산 우럭이랑  양식 우럭의 차이다...  때깔 보이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양식 우럭은  화단 속 꽃처럼  곱게 자라선지 저렇게 몸 때깔이 고운데  자연산 우럭은 여러분 피부마냥 몸이 희끗희끗 개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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