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신화 창조의 과정 - 2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제3집 : 강렬한 메시지의 전달 「발해를 꿈꾸며」 


□ 94년 8월에 발매한 3집은 가사 및 음악성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여 또한번 팬들을 놀라게 함 

- 기존의 사랑타령 일색에서 벗어나 통일문제, 획일적 교육에 대한 비판을 담은 가사를 통해 서태지는 10대의 정신적 지주로 군림했으며, 이후 패닉의 「벌레」, HOT의 「전사의 후예」처럼 가사에서 사회문제를 다루는 것의 기폭제 역할을 함 

□ 시대의 흐름보다 너무 앞선 음악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곡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음 

- 이에 따라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20~30대를 팬으로 흡수하는데는 성공 

□ 「발해를 꿈꾸며」를 거꾸로 들으면 ‘사탄을 사랑해요’라는 말이 들린다는 악마주의 논쟁은 PC통신을 뜨겁게 달구면서 오랜기간 10대의 화제거리로 떠올랐음 

- TV에서 진위여부를 가리는 실험을 할 정도로 세간의 화제거리였으며, 서태지가 10대 문화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간접적으로 시사 


제4집 : 갱스터랩으로 상업적으로 재기한 「컴백홈」 

* 갱스터랩 : 랩을 하는 스타일이 과격하고 직설적으로 변화하여 탄생한 장르. 폭력과 반사회적인 가사내용으로 미국에서도 논란의 대상 


□ 95년 10월에 발표한 4집은 주문예약을 100만장 이상 받는 등 3집의 부진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음 

- 발매전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고 음악적 진보를 반 걸음 후퇴함으로서 성공 가능 

- 96년 1월 해체발표를 하여 음반 판매를 더욱 촉진 


□ 공륜의 사전검열에 대한 반발로 「시대유감」의 가사를 삭제함으로써 자유와 저항이라는 서태지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함 

- 서태지의 투사 이미지는 한층 부각되었으며 사회성을 다룬 가사와 함께 10대의 의식을 좌우하는 원동력으로 작용 

- 힙합(hip hop)패션 뿐 아니라 기성세대에 반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힙합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다른 뮤지션과는 차별 


은퇴이후 : 여전히 살아있는 서태지 신화 


□ 96년 1월 해체를 발표한 뒤에도 유작앨범의 판매량, 팬들이 주도한 은퇴 1주년 기념식 등에서 보듯 서태지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음 

- 은퇴후 발매된 베스트 앨범 성격의 「굿바이」, 삭제되었던 가사를 다시 삽입한 「시대유감」등이 판매량에서 밀리언 셀러에 육박 

- 97년 1월의 은퇴 1주년 행사에는 서태지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10대 청소년 5,000여명이 몰려 ‘단군이래 가장 위대한 인물 서태지’라는 피켓을 들며 행사를 치름 


□ 서태지 컴백설은 은퇴후에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을 주제로 한 게임이 출시되는 등 그들은 여전히 청소년들의 사이버 세계를 지배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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