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일본어설 1 언어학 관련(반도 자포닉)
* 이 글은 현재 유력 가설인 알렉산더 보빈의 '반도 일본어설' 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 글 중 잘못된것은 수정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대사의 경우 관련 문헌과 기록, 유적이 빈약하기에 앞으로 연구 결과에 따라 해당 가설이 정설이 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조용히 폐기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워낙 긴 글이라 9줄 요약
1. 한국어와 일본어는 문법이 유사해서 전근대부터 동일 어족으로 엮으려는 시도가 있었다.
2. 근데 순우리말 순 일본어단어(wago)가 완전히 달라서 동일 어족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3. 문법은 거의 공유하는데 어휘가 완전히 다르다는 게 이상한데?
4. 이 상황에 대한 가설로 알렉산더 보빈의 '반도 일본어설' 이 나옴
5. 원래 한반도에는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 있었는데,
요서에 있던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이 침략해서 정복했다는 게 가설의 요지.
6. 기존에 있던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은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동화되어서 한반도에는 한국어만 남은 거고
7.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 중 일부는 일본으로 튀어서 일본에서 일본어로 발전했다는 게 해당 가설의 내용.
8. 이 가설이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을텐데, 이 가설을 적용하면 한일고대사 대부분의 미스테리가 풀림
9. 근데 한국에서는 민족주의적으로 불쾌한 내용이라 이 가설이 인정받을 가능성이 낮긴함
먼저 상식차원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유사점과 비교를 읽어도 좋다.
현대 들어와서 뜬금없이 실마리가 잡혔다고한다.
고려시대에와서 삼국시대까지 쓰이던 지명들을 완전히 중국식으로 바꾸면서
옛날 음을 옆에다 주석으로 달아놓았던 걸 정리를 해보니까 놀랍게도 일본어와 연관성이 있는 경우가 여럿 나온 거야!
그러니까 고대 한국어 지명에서
3은 '및'으로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셋을 뜻하는 '미츠' 와 동일한 어원이고
5는 '이치지'라고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다섯을 뜻하는 '이츠'와 동일한 어원이고
7은 '나는'이라고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일곱을 뜻하는 '나나'와 동일한 어원이고
10은 '독'이라고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열을 뜻하는 '토'와 동일한 어원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삼국시대 고구려에 쓰이던 지명은 일본어와 동일한 계통이었다는 거지!
이런 연구로 한국어와 일본어 관계는
한반도에 원시 한국어족과 원시 일본어족이 삼국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었는데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몰아내고 통일하면서
한반도에는 한국어족만 남고 일본어족은 일본으로 넘어가서 일본어가 되었을 거라는 가설이 나왔어.
참고로 이걸 주장하던 사람이 '총, 균, 쇠' 로 유명한 제레드 다이아몬드였어.
참고: 반도 일본어설 3 역사 관련
'언어, 한국어, 외국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한자 독음을 기준으로 한 일본어 한자 음독 (0) | 2024.11.30 |
---|---|
반도 일본어설 5 언어학 관련(반도 자포닉) 전체 결론 (0) | 2024.11.10 |
반도 일본어설 4 역사 결론 (0) | 2024.11.10 |
반도 일본어설 3 역사 관련 (2) | 2024.11.10 |
반도일본어설 2. 보빈*여기 (0) | 2024.11.10 |
한국어 관련 몰랐던 사실 정보 모음 (0) | 2024.10.20 |
[대문] 일본어 관련 (0) | 2024.06.23 |
왜어와 한국어 비교! (0) | 2024.04.28 |
<좋다 / 좋아하다> '좋다'와 '좋아하다'의 차이점 -수정 (0) | 2024.03.26 |
본격적인 일본어 학습 - 일본어 단어 3- 연상기억법 (0)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