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의 사망에 제기되는 의료사고 의혹들과 정황-2




어찌됐건 스카이 병원에서는 유착을 발견하고 수술을 했다면 17일 오후에 검사하고 그런 시간이 흐른 뒤 수술을 하고 하루만인 19일에 퇴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스카이 병원은 장협착 수술 전문도 아니고 병원 소개에도 장협착 수술에 대한 진료 안내가 없다. 그런데 장협착에 관한 수술을 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수술을 자신 있게?

그리고 심정지가 온 상황을 보자. 심정이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정지는 심장에 압력이 강력하게 올 때 생긴다. 지금 모든 원인이 장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에 장에서부터 어떠한 압력이 강하게 올라왔을 수도 있다.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갔고, 횡경막을 통해,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로 액체나 공기가 유입돼, 심장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심폐소생술 후 신해철의 수술을 진행한 아산병원의 얘기를 보면 아산 병원에서는 복강 내 장 수술, 심막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라 급하게 진단한 결과 장협착, 장천공이 발견돼 개복 수술을 했다고 한다.

스카이 병원에서 이미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는데 또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다? 스카이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는데 아산병원 진찰 결과 장협착이 또 발견 됐다? 그렇다면 스카이 병원에서 한 장협착 수술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결론이 보인다.

에둘러 얘기한 장협착 수술은 잘된 것인가? 혹은 장협착 수술을 한 게 맞는가?

스카이 병원에서 한 수술에 대한 정확한 발표가 필요하다. 어떤 것도 숨김 없이.

 

신해철의 부인인 윤원희씨는 이렇게 얘기했다.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

위 수술? 스카이 병원이랑 소속사는 장 협착 관련 수술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나?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 신해철이 화를 많이 냈다고 한다. 동의도 안했는데 왜 수술했냐고. 해당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했다는 식이었단다. 그러면서 신해철 계속 아프다고 위를 접었다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고까지 호소했다고 한다.

 

스카이 병원은 공식적으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다고 책임 전가를 하는데 혹시나 어떤 수술인지 밝혀지지 않더라도 분명한 것은 동의하지 않는 수술을 했고 계속되는 통증에 대한 조치를 적절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금 전 신해철의 화장이 가족들에 의해 취소되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카이 병원은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부분에 대한 사실을 지금이라도 밝히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회피하지 말고 바로 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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