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 박지성의 맨유 앰버서더 선정은 마케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



6. 게리 네빌(Gary Neville) 

게 리 네빌은 박지성이 맨유 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주전 오른쪽 윙백을 차지하던 선수기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 많이 익숙한 선수다. 1991년 맨유에 입단하여, 2011년 은퇴까지 오직 맨유에서만, 맨유의 선수로 자리한 네빌은 지금도 맨유를 사랑하며 맨유를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팀의 역사와도 같은 선수다. 위대한 오른쪽 수비수 TOP 5에 항상 자리하며, 매인마크와 크로스에 뛰어난 장점을 발휘했다. 그가 컨디션이 저하되면 오른쪽 공격 또한 무너질 정도로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든든한 뒷 배경이 되주었다. 현재는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다. 

7. 박지성(J.S. Park) 

두 말할 것 없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선수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2005년 맨유로 이적하여, 2012년까지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하였다.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하여 27골을 기록하고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4번의 리그 우승, 3번의 리그컵 우승을 맛보았다. 호날두, 루니, 스콜스, 긱스, 네빌, 나니, 퍼디난드, 플레쳐, 비디치, 반 더 사르 등의 선수들과 함께 하였다.  

 

앞 서 이야기한 위대한 맨유 선수들 사이에 오늘 부로 박지성이 함께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필자가 제목에서 이야기한 마케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고 본다. 박지성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 또한 박지성과 함께 한국 축구, 유럽 축구의 매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던 시절 새벽잠을 참아가며 맨유의 경기를 기다렸던 그 때를 기억하는가? 그 때 우리는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6인의 앰버서더와 박지성의 커리어 차이를 알 수 있다. 선발 출전을 할지 안할지를 걱정하고, 어떤 시즌은 교체 명단에 자주 들어가며 후반전에 나올까 안나올까를 염려하며 지냈다. 또한 7시즌 동안 한번 차지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서는 교체 명단조차도 들 수 없었던 수모를 겪었다. 이 수모는 전 국민의 수모였었다.  

맨 유의 앰버서더는 세계 각국에서 보고 싶어하는 맨유의 레전드다. 한국을 찾아왔던 앰버서더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런 레전드의 위용이 있고 그들의 한 마디가 곧 맨유의 의견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추후 앰버서더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은 스콜스, 긱스, 플레쳐, 캐릭, 반 더 사르, 루니, 호날두(다시 복귀한다는 전제로), 퍼디난드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은퇴 경기를 갖거나 은퇴 경기를 제안 받고 다른 이벤트를 받거나 받을 것이다. 박지성은 어떠했을까? 박지성의 은퇴는 마치 연어가 돌아오듯 PSV 아인트호벤으로 끝이 나버렸다는 생각이다. 리오 퍼디난드의 경우, QPR로 이적했지만 맨유에서의 이벤트와 마지막 경기의 제안을 받았다. 자. 박지성은 맨유의 앰버서더로서 아시아권만 돌게 될 것이다. 다른 기타 대륙에서는 박지성이 맨유의 대표로 온다는 것에 대한 불만 아닌 불만을 가질수도 있다고 본다. 박지성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맨유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그만큼 없기 때문이다. 맨유는 아시아, 작게는 한국 시장의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여담으로 오뚜기 광고를 맨유 대표 선수들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시아에서 박지성의 영향력을 그대로 흡수하려는 맨유의 의도는 눈에 보이듯 드러난다. 자칫 앰버서더의 위용을 조금 떨어뜨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맨유는 오늘 한국에 소식을 전했다. 박지성을 앰버서더로 임명한다고. 그와 함께 카카오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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