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 박지성의 맨유 앰버서더 선정은 마케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


2014.10.01

금일 오전 박지성 선수(34)의 '앰버서더(홍보대사)' 소식이 많은 대중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해졌다.  

대 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 기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소식이다. 세계 3대 축구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역사 깊고 명문 중의 명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앰버서드로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다. (많은 분들이 요즘 맨유를 보면 명문 중의 명문이라는 말에 의문을 가지겠지만, 아직도 디마리아, 팔카오 급의 선수들이 찾아오고 구단에 대한 관심도나 후원 규모로 봤을 때 명문이라는 말은 아직 유용하다.) 박지성은 맨유의 앰버서드로서 1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맨유 행사에 10차례 정도 참가하고 연봉 개념으로 1억 5천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136년의 창단 역사 중 6명이던 앰버서더에 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일 뿐만 아니라 비유럽권 선수로서도 최초다. 

박 지성보다 앞선 6인의 앰버서더는 다음과 같다. 바비 찰튼(77), 데니스 로(74), 피터 슈마이켈(51), 브라이언 롭슨(45), 앤디 콜(43), 게리 네빌(39). 프리미어리그를 알만한 사람들은 그 이름에 흥분을 감출 수 없는 그런 레전드들이다. 필자는 여기서 부끄러운 의문이 생긴다. 대한민국에서야 박지성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경하지만 해외에서는 맨유에서 뛰는 폐활량 거대한 아시아 선수 정도다. 피를로가 기억하는 모기설, 퍼거슨의 사냥개 등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인식되는 강렬한 이미지가 있기는 하지만 과연 그가 저 6인의 옆에 자리할 수 있을까? 부끄러운 이유는 하나다. 맨유의 앰버서더 선정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해외 축구팬들이 '저 자리에 왜 박지성 정도의 선수가 있지?'라는 의문을 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앞선 6인의 맨유 현역 시절과 박지성의 현역 시절을 비교해보자. 

 

1. 바비 찰튼(Bobby Charlton)

바 비 찰튼은 1954년 맨유과 계약을 맺어고 1956년 찰튼전을 통해 데뷔하여, 17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754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247골을 기록한 선수다. 맨유의 뮌헨 참사 이후 리빌딩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해내었으며 맨유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는데 혁혁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1966년 잉글랜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당시 그 주역이기도 하였고 1968년에는 맨유의 주장으로서 유러피안 컵(지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1994년 기사 작위를 수여 받아, 바비 찰튼 경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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