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성경의 번역사
Golden Gate Bridge
1. 해방 이전
한국에 성경을 소개한 사람은 1832년에 화란 선교사 구츨라프 목사였다. 그는 홍주 고대도에 얼마동안 머물면서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했다.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선교사 로스(John Ross)와 한국 사람 이응찬, 백홍준은 1883년에 누가복음 3천부를 발행했다. 1887년에 로스목사는 같은 계통에서 파송된 매킨타이어(John Mclntire)와 함께 신약성경 전부를 번역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한국 관비유학생 이수정이 1884년에 마가복음을 번역하여, 1885년에 언더우드 목사와 아펜젤러 목사가 그 성경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왔다.
1887년에 아펜젤러 역 마가복음, 1890년에 언더우드역 누가복음과 스크랜톤 역 로마서, 1892년에 3인 공역인 마태복음, 1894년에 펜윅(Fenwick) 역 요한복음, 1895년에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1897년에 골로새서와 베드로전.후서, 1900년 5월에 신약성경 전부가 완역되었다.
1904년에 신약전서가 개역되었고, 1906년에 이것을 재수정하여 결정본으로 공인역으로 출판되었고, 1937년에 다시 개역하여 일제 말기를 지나 8.15해방을 거쳐 오늘날까지 한국교회의 공인 성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2. 해방 이후
1961년 1월 25일에 한국 학자들만의 노력으로 마태복음이 번역되었다. 1967년 12월 15일에 새 번역 신약성경이 출판되었다. 한글 고문으로 한갑수, 문장 위원으로 전영택.안신영.임한영.박영준.석용원.김재준 제씨, 원문 대조위원으로 지원용.윤성범.곽안전 제씨, 서기는 정용섭 목사가 수고하였다. 1968년 2월 15일에 신.구교 성경번역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 김정준 박사, 서기 정용섭 목사, 위원에 배제민.문익환.선종완(신부).최의원(사정상 사퇴) 제씨다. 1971년 부활절에 신약성경 공동번역이 출판되었다. 위원에는 구교측에 백민관 신부, 최창덕 신부, 김창렬 신부(사정상 사퇴), 평신도측에 김진만 교수(성공회), 이근섭 교수(감리교), 신교측에 정용섭 목사(성서공회 직원), 박창환 목사다. 1977년 4월 부활주일에 공동번역 성서(신.구약합본)가 출판되었다. 한편 생명의 말씀사에서는 성경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영어판 리빙 바이블을 기초로 하여 1977년에 《현대인의 신약성경》을, 1985년에는《현대인의 성경》을 발행했다. 또한 대한성서공회에서는 1967년에 나온 새번역 신약성경을 수정하고 구약성경을 다시 번역하여 1993년《표준 새번역 성경》을 발행하였으나, 이 성경이 진보적 신학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지나친 의역이라는 이유로 보수 신학계와 교회에서 배척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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