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 조창걸 명예회장 외아들 사망 소식 뒤늦게 알려져
·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외아들 조원찬(1971 년생)씨가 지난 2012년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짐. 한때 잠재적 한샘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았던 조씨의 사망시기와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는 상태인데, 실제 동인의 사망 소식은 업계는 물론 한샘 내부에서도 거의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짐.
·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조 씨의 지분을 올해 7월 조 씨의 부인인 김현수씨와 자녀인 휘현(2003 년생), 일현(2005 년생)군 등에게 상속한 것이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알려지면서라고 하는데, 이번 상속에 따라 휘현, 일현 군은 한샘가의 3 세로서는 처음으로 한샘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음.
· 한편, 한샘은 최 회장이 67 세로 비교적 고령에 속하는 반면 3 세들은 아직 어린 상황이어서 경영승계를 거론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며, 따라서 최 회장 퇴임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 삼성-부영 문화재 희비
·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부영이 상반된 행보로 비교되고 있다고 함. 일단 공통분모는 문화재인데, 삼성물산은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보존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 창덕궁, 종묘, 단양 신라적성비 등 47 개 문화재 보존활동을 펼친 게 수상 이유임.
· 반면 부영은 대한제국 영빈관이자 을사늑약 현장인 서울 중구 대관정 터 개발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부영은 대관정 터를 포함한 연면적 3 만 1200 여평에 지상 27 층 호텔을 짓는 건축 건립안을 추진 중으로 문화재청 심의는 통과했으나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대관정 터의 역사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음.
◎ 호반건설 세무조사에 이목 집중
·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호반건설이 언급돼 그 배경을 놓고 눈길이 모아지고 있음. 지난 21 일 광주 광산구 정부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대전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이 질의 도중 호반건설을 언급함.
· 박 의원은 "호반건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얘기가 있다. 조사하고 있나요"라며 "엄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질의했고 신수원 광주지방국세처장은 이에 대해 "조사에 관한 개별정보는 밝히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함. 이후 박 의원은 호반건설에 대한 추가 질문 없이 다른 질의로 넘어가 호반건설과 관련한 질의·답변은 더 이어지지 않았음.
· 하지만 호반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지역 업계에서는 다양한 얘기들이 떠돌았는데, 이번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의 질의로 우회적으로 드러난 셈이 됐는데, 신 청장이 국세청의 조사 사실을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도 않은 만큼 호반건설에 대한 관련 조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함.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화상 통화 애용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임직원들과의 화상 통화를 상당히 자주 한다고 함. 김 회장은 서울 새문안로 집무실에서 화상 통화를 자주 한다 하는데, 제주나 울릉도 지역 임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해서라고 하며 아무래도 자주 방문하기는 어렵다 보니 IT의 도움을 살짝 받는 것임.
· 그런데 처음에는 목소리가 자주 끊기고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는 등등 불편함이 많았다고 함. 하지만 근래 들어 품질이 부쩍 좋아져 화상 통화로 회의를 한 뒤 만족스러워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게 주변 임직원들의 전언임.
◎ KB 금융그룹, 삼성생명 사옥 매입 검토
·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매각을 발표한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바로 옆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에 사옥 매입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삼성그룹은 KB금융지주에 사옥 매입을 제안했다고 함.
· KB 금융지주의 통합사옥마련은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한 2002년 이후부터 추진된 숙원사업으로 국민은행은 KB 금융지주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여의도 본점과 서여의도, 여의도 세우빌딩, 명동으로 분산돼 '네 집 살림'을 꾸려오고 있는 상황임. 그동안 물망에 오른 대상 지역만 20 여 곳이 넘을 정도로 13년째 통합사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
· 최근까지 사옥마련을 위해 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여의도 MBC 부지, 삼성동 한전부지, 종로구 청진동 재개발 사업지, 여의도 파크원 빌딩,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발품을 팔았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음.
· 하지만 2 년 전 국민은행 총무부에 꾸려졌던 통합사옥 TF 팀이 해체된 후 최근 삼성의 제안에 다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KB금융 관계자는 "오랫동안 통합사옥 마련을 위해 검토해왔는데 적당한 지역을 찾지 못했다"며 "삼성생명 본관이 지리적 위치나 규모면에서 통합사옥으로 적당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함.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대우증권 인수에 올인(?)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인데, 박 회장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그룹 지배구조 중심축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이 2천억원 규모의 여신전문금융재권(여전채) 발행에 나선
것임.
· 미래에셋캐피탈은 11 월초를 목표로 2 천억원의 여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여전채치곤 이례적으로 큰 발행 규모라고 함.
· 이번 발행은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자회사 미래에셋증권의 유상 증자 참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를 뒷받침하기 조치인 셈임.
·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 월 대우증권 M&A와 프라임브로커 진출을 위해 1 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IB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 지분 38%를 보유한(6월말 기준)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현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유상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임.
· 현재 미래에셋캐피탈 최대주주는 지분 48.7%를 가진 박 회장임. 박 회장은 주요 계열사 중 자신이 60.9%의 지분을 소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외에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을 지배하고 있는데, 미래에셋캐피탈의 여전채 발행은 단순히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지배적 지위유지뿐만 아니라 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박 회장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 셈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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