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세사  카마쿠라(kamakura) 시대  분석4

 

일본의 중세사  카마쿠라(kamakura) 시대  분석3에서 이어짐

질문자A 2015.09.28. 19:06

저기.. 죄송하지만.. 완벽한 화폐경제 시대는 '가마쿠라 시대'가 아닌 '에도 시대' 아닌가요? 가마쿠라 시대에 송나라에서 동전을 수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동전 수입을 화폐경제 활성화로 치환할 수 없습니다. 간단한 예로 고려시기 상업 거래할 때 '은병'이 흔히 쓰였지만, 이를 두고 화폐경제가 활성화 되었다고는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 어느 정도의 상업적인 발전이 있을 수 있었으나, '화폐경제'라 부를 만큼 서민층에게까지 '대중화' 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애초에 화폐의 수입이 화폐경제 활성화를 뜻한다면, 평안북도에서 전국시대 화폐인 '명도전'이 발견되었으니까, '고조선은 화폐경제가 활발한 국가'라는 주장도 함께 인정해야만 됩니다.. 실제 일본에서 화폐경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건 에도막부 시기부터였죠. 그리고 그 일본에서도 회계적 단위로는 쌀이 가장 널리 쓰였습니다. 단적으로 '석고제'가 그러하죠.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질문 한번 남겨봅니다.

 

답변자 2015.09.28. 19:12

아뇨. 가마쿠라 시대에요. 송나라의 동전을 전량 수입해서 쓴 게 맞지만, 그 수가 무려 2억 관(엽전 800억 개)이었죠. 1인당 약 1만개씩 보유할 수 있는 수량이었고, 그 때문에 장원에서도 세금을 전량 화폐로 받았습니다. 지금도 가마쿠라 유적지에서는 10만개 묶음으로 동전 뭉치가 발굴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사학회, 아틀라스 일본사 p.69) 조선시대는 말기에 들어서야 매매에 있어 동전의 사용량이 30% 정도였는데, 가마쿠라 시대 토지매매 문서로 볼 때 13세기 후반에 동전 사용량이 80%, 14세기 초반에 90%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완벽한 화폐경제가 맞죠.

 

질문자A 2015.09.28. 19:15

제가 알기로는 '화폐경제'란 일반 서민층에게 까지 그 유통과 쓰임인 보편적으로 '대중화' 되어야만 '화폐경제'로 볼 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가마쿠라 시대'때 화폐가 그 정도로 보편 '대중화' 되었었나요?

답변자 2015.09.28. 19:18

그러니깐요. 매매의 80~90%를 화폐로 거래를 했어요. 19세기 조선시대가 30%였는데요.

 

질문자A 2015.09.28. 19:41

에도시대 중기 이후 경제의 급성장에 의해, 화폐경제가 당시 일본 인구의 90%를 차지하던 농노들이 주로 살던 농촌지역으로 침투해 사목(뽕나무, 옻나무, 회화나무, 닥나무), 삼초(홍화, , 삼 혹은 무명) .. 여러 상품작물의 재배가 활발히 발달하고, 어촌에서도 '상방어업'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세토 내해 연안에는 이리하마 식 염전이 개척되어 소금 양산체제를 갖추고, 각지에 유통하는 등.. 18세기 인구 대다수가 살던 농어촌 지역으로까지 화폐경제가 본격적으로 침투한 에도시대 중기 이후부터가 진정한 화폐경제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나요?

일본의 중세사 카마쿠라(kamakura) 시대 분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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