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잘 모르는 한국 바둑의 수준과 위엄
(프레시안 칼럼)
그리고 일본 만화책에서 한국인이 나온 사례는 상당히 드물다.
특히 나온다고 해도 악역.. 위주로 거의 나오던데 (대부분 주인공의 라이벌? 혹은 듣보잡수준)
그런데 일본 만화책에서 한국인이 등장했는데,
그 한국인이 주인공을 이기는 이야기로 나왔다. (심지어 잘생김)
그 만화책은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책으로
1999년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400만부 이상 팔린 바둑만화로
오바타 다케시&홋타유미가 그린 작으로 그 외에는 데스노트 등이 있다.
그리고 고스트 바둑왕의 히카루를 꺾은 주인공 , 모티브가 된 박영훈9단
우리
바둑은 대단히 도발적이고 직선적이다. 이는 우리가 양의 나무인 갑목(甲木)이라, 목표가 보이면 바로 추구하며, 여유를 두지
않는다. 허점이 보인다 싶으면 바로 찔러 들어가는 신랄함이 장기이며 투지와 기세가 강맹하다. 초반에 신중함을 보이는 것이 일본이나
중국 스타일인데, 우리는 초반이든 중반이든 기회다 싶으면 바로 끝장을 보겠다는 덤벼드는 호쾌함이 있다.
다시
말해 한국 바둑의 강점은 기세가 강하고 실전적이다. 일본 기사가 우리에게 약한 것은 고비를 만났을 때, 일본은 강경책보다는
온건책을 택하지만, 우리는 전선을 더 확대하는 경향을 보인다. 거기서 일본 기사들은 약간의 양보를 보이는데 그것이 우리
기사들에게는 리드로 이어지고 그냥 골인 점 까지 끌고 가버리는 것이다.
우리의
실전 스타일을 완성한 이는 조훈현과 서봉수 라는 두 명의 걸물인데, 조훈현은 유리할 때 고비를 늦추지 말라는 것이 승부
철학이고, 서봉수는 전투하기에 유리한 곳을 찾아내는 감각과 바둑은 예술이 아니라 승부라는 현실적인 감각을 지닌 강인한 승부사이다.
모두 병법의 대가들인 것이다.
거기에 우리 바둑을 한 차원 끌어올린 후배들, 바로 이창호와 유창혁 이라는 신진 고수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바둑은 종주국의 지위를 굳히게 되었다.
한국 바둑 기사들은 이렇게 불린다.
한국에서 온 전쟁의 신
그리고 이렇게도 얘기한다.
한국에서 바둑을 잘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 건
바둑을 잘하는 지구인이 한국에 사는 것이라고..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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