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감정적 특징 - 진지함에 대한 거부감 1/3

펀글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에 대한 것은 나만의 개똥철학이라고 생각해주실 바란다.
 

한국인들은 특유의 겁쟁이 감성을 가지고 있다.
일단 오해하지 말고 계속 읽어보라.
이 말은 한국인 자체가 겁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말의 의미는 "한국인들은 무게감 있는 감정들을 자신에게서 격리시키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라는 의미다.

슬픔, 진지함, 두려움, 심각함, 등등의 감정들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또 오해하지 말 것이 계속 읽어보라
 
여기서 무게감 있는 감정들이란 꼭 우울하고 어두침침한, 즉 일종의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이란 표현처럼 감정들을 대립시켜 표현할 때 쓰는 부정적 감정들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흔히 긍정적 감정이라고 표현하는 기쁨 역시 구체적으로 나누면 무게감이 있는 기쁨과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가벼운 기쁨이 있다. 이 때 한국인들은 대게 가벼운 기쁨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예시를 들자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이로운 기쁨이라든지,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기쁨이라든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것을 추구하는 기쁨이라든지,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에서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한 기쁨이라든지 이러한 무게감 있는 기쁨은 단지 무게감이 있다는 이유로 회피되는 기쁨들이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덜한 기쁨들, 즉 술 마시는 기쁨, 성관계 갖는 기쁨,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두들겨 패거나 죽여서 얻는 기쁨 (일명 본능적 경쟁에서의 승리의 기쁨) 같은 감정들은 같은 기쁨이지만 무게감이 덜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기쁨에 속한다고 본다.       
 
참고로 이런 원초적 또는 본능적 감정들을 무게가 가볍다고 표현한 것은 이런 감정들을 절대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무게감의 차이가 있는 감정들이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무게감 있는 감정을 느낄 필요가 있을 상황에서도 자꾸 이런 감정들을 밀어내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면 예시를 들어보자
아래 말들은 성인이든 청소년이든 남자든 여자든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너 왜 이렇게 정색하냐?"
 
"너 진짜 진지하다. 왜 그러냐? 인생 진지하게 살아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ㅋㅋㅋㅋ"
 
"별로 무섭지도 않구만, 난 오히려 귀신 분장이 웃겼는데? ㅋㅋㅋ"(놀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농담과 희화를 통해 자꾸 두려움, 진지함, 사색 등의 감정들을 밀어내고 외면하려 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를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다.


양반과 같은 상층이 하층에 대해 극악하게 수탈을 행하더라도 하층민의 반응은 대게 아래와 같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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