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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유럽어 비교

스페인어, 독일어, 불어중에서 가장 문법과 발음이 가장  쉬운어는 무슨어인지 알려주시고 차이점을 아시는 분은
차이점도 같이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1.

사전 지식:

로망스어는 대표적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카탈루냐어가 있고
게르만어 계통은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아이슬란드어가 있죠. 
명사의 문법적 성은 인도-유럽어계의 특징이고 
로망스어계, 게르만어계, 슬라브어계 등이 모두 성을 가지고 있고 영어만 성이 사라진 특수한 케이스입니다.


독일어와 스페인어 불어는 라틴어처럼 인도유럽어족이라 모두 여성명사 남성명사 여성관사 남성관사가 있습니다.

영어는 관사나 명사를 여성 남성으로 구분하지 않지만
본디 인도유럽어족은 구별을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독일어는 중성명사 관사까지 가세해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라는 말을 듣기도 하죠

발음으로 보자면
스페인어나 독일어가 쉽고
불어는 약간 어렵죠.

제일 무난한 언어는 스페인어죠.
영어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쓰는 언어거든요.
발음도 쉽고 미국에서도 텍사스 지방 쪽에서는 많이 쓰입니다.

유럽에서도 어느정도 통하고
남미에서는 브라질만 빼고는 다 스페인어를 쓰고 있습니다.




2.

전 저 위의 세 가지 언어 다 배워봤습니다.
좀더 보충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어는 영어, 네덜란드어와 함께 게르만어족 계통의 언어이고,
라틴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는 로망스어 계통(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포함)이라 언어적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다만 영어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 로망어 쪽과 비슷한 단어가 많습니다. 사실 영어는 수많은 유럽어들이 짬뽕
된 언어죠. 앵글로-섹슨어, 게르만어, 노르만어, 프랑스어, 켈트어 등이 영어의 형성에 큰 역할을 했음)

독일어에는 비록 중성 명사도 있지만, 어차피 관사를 붙여 외워 버릇하면 특별히 어렵진 않습니다.

문법면에서 보면 독일어가 가장 쉽습니다.
스페인어나 프랑스어의 경우에는 워낙에 동사가 다양하게 변화하는지라(conjugation) 그들 국민들도 문법은
자주 틀리고 잘 모르기도 하고 혀를 내두릅니다.

프랑스에서 아이가 잘못을 하면 동사하나로 모든 시제를 써오라는 벌을 주는데
한국어로 하면 웃을 노릇이지만, 프랑스어에서는 결코 쉬운 벌이 아니라고 하죠^^;;

스페인어도 프랑스어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로망스어 계통의 언어들은 서로 많이 비슷해서 하나를 알면 다른 하나를
몰라도 50%는 감으로 맞출 수 있으며 배우기도 쉽습니다.

문법은 프랑스어 > 스페인어(문법만으로는 프랑스어와 비슷한 난이도) > 독일어 순이구요.

다만 발음은 나라마다 다른데,
프랑스어 발음은 한국인이 배우기 가장 어려운 발음 중에 하나로 정평이 높죠.
한국어에서 안쓰는 유성자음이 많아서 그렇습니다(한국어의 자음들은 무성자음이
압도적으로 많음). j나 r발음(유성자음은 아니지만)이 악명 높은 발음중에 하나.
모음도 거의 다른 구조구요. 한국어로 묘사하기 조차 어려운 발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평범한 단어인 pomme de terre(감자라는 뜻) -> 뽐 드 떼ㅎ흐..
한글로는 비슷하게 표현하기조차 힘든 언어입니다.

독일어는 r, v, w, ch 등과 같은 발음도 한국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자음이 있으며, 모음구조도 다릅니다. 
그렇지만 프랑스어에 비해서는 훨씬 쉬운 발음입니다.
딱딱 떨어지기 때문에, 독일어도 비교적 근사적으로 발음할 수 있게 생겼습니다.
Volkswagen(국민+차) -> 폭스바근..

그에 반해 스페인어 발음은 한국어에서 거의다 발견할 수 있는 발음입니다.
모음은 입을 좀더 크게 벌리고 오버해서 발음하면 되구요. f랑 ll, rr발음만 좀 연
습하시면 되는데 rr발음은 현지인들도 정확히 못하는 사람이 좀 있어서 그냥 한국의
ㄹ발음으로 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가장 발음하기 어렵다는 단어가
ferrocarril(철로) -> 페ㄹ로까ㄹ릴..

고로 발음의 경우엔 불어 > 독어 > 스페인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볼때는 스페인어가 가장 쉽습니다.

문법이 복잡하다고는 하나 그건 어려운 작문이나 독해 레벨로 들어갔을 때 얘기고,
기본적인 일상 회화 정도의 레벨까지는 무지 쉽습니다. 발음도 쉽구요.
스페인어를 배우면 이탈리아어나 포르투갈어 배울때 70%는 먹고 들어갑니다..
한국어로 치면 서울말, 부산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보다 약간 더 차이나는 정도
밖에 안됩니다.
당연히 스페인사람은 이탈리아 방송 봐도 대충 다 알아듣고, 포르투갈도 마찬가지죠.
불어는 말은 비슷해서 읽을때는 대충 알아먹는데, 혀를 너무 꼬아놔서 그래도 1-2달은
공부해야 서로 알아듣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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