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모음-2


  • 음식을 좋아하며, 은근히 맛집을 꿰고 다니는 미식가이다. 본인이 농담처럼 '내 꿈은 한국인의 밥상 MC다', '최불암 선생님이 너무 부러워'라고 말할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 결국 수요미식회의 MC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미식가 속성에 위에서 언급한 주당속성이 결합하여, 본인이 진행하는 요리프로그램이나 음식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흔하게 나온다. 오늘 뭐 먹지에서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주당+미식가로 유명한 성시경까지 합세해서 술판을... 오늘 뭐 먹지에서 초반엔 '들기름'이라는 명분(?)으로 술을 마시더니, 점점 회차가 거듭될수록 경계가 허물어져서 이제는 그냥 대놓고 마신다.

  • 음식을 좋아하는 이미지를 살려 GS25의 식품 관련 CF를 촬영했는데 신동엽이 여기서 임금님으로 등장한다. 아침, 점심, 저녁편이 있으며 점심편에서는 자신이 점심식사를 뭘로 먹을 것인지 고민하는데 신하들이 각자 자기들이 메뉴를 추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당구를 매우 잘 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동엽 본인은 라디오에서 500을 친다고 말했으나 같이 출연한 홍경민은 사실상 점수를 따지는게 의미가 없는 선수급 실력이라고 했으며, 한때 '왼손으로 300'이라는 루머도 돈 적이 있을 정도. 당구를 매우 좋아해서 학생 시절부터 당구장 아저씨들과 상대를 했을 정도고 소위 원정 경기도 여러 번 뛴 바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개그맨 이병진이 2004년 경 신동엽 김용만이 진행했던 SBS 프로그램 '즐겨찾기'에 출연해서 신동엽의 당구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일화를 밝힌 바가 있다. 신동엽과 이병진이 서울예대 재학 당시 공연을 준비할 자금이 너무 부족해서 공연단원 모두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문득 신동엽이 비장한 얼굴로 공연 자금을 몽땅 가져가서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벙찐 단원들은 신동엽의 행방을 모른 채 하루 종일 끙끙 앓았고, 신동엽은 한참 뒤에야 다시 돌아왔다. 단원들이 돌아온 신동엽을 향해 윽박지를 찰나, 신동엽이 갑자기 가져간 돈보다 훨씬 많은 돈다발을 툭 내놓으며 '제대로 한 번 만들어봅시다!' 라고 외쳤다. 알고 보니 하루 종일 당구장에 죽치고 앉아 내기당구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온 것. 신동엽이 당구를 잘 치긴 하지만 그 정도 목돈을 만드려면 당구장을 몇군데씩 돌아가며 지역 유지 취급을 받는 고수들을 상대했어야 했을 것이고, 신동엽은 그야말로 공연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으로 자금을 만들어온 것이라는 이병진의 설명이 있었다. 신동엽과 실제 당구를 같이 쳐본 적이 있는 (내기 당구를 쳐본 적이 있는) 전 프로선수의 평으로는 당시 실력으로도 지금 기준에서 프로 준비생과 겨뤄볼만 하고, 소위 짝대기 이상이라고 불릴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컨셉을 반영했는지, 남자셋 여자셋에서 당구에 미쳐서 연애에 소홀하자 여자친구 우희진 에게 혼나는 씬도 나왔다. 이 때 게걸스럽게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먹다가 우희진이 찾아와서 놀라는 바람에 입안에 있는 짜장면들을 그대로 쏟아버리는 연기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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