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글] 어느 슬픈 이야기.. 3


앞의 글에서 이어진다.

[감동적인 글] 어느 슬픈 이야기.. 2





199X 년 10월 6일 : :


오늘 학교에 가지 못했다.. 병이 점점 악화 되어 가는지 몸에 기운도 없고


가끔 피를 토한다.


학교로 가기 위해 막 집을 나서다 쓰러지고 말았다. : :

정신을 차리고 나니 병원 이었다.. 내가 깨어 나자 엄마가 웃고 계셨지만

엄마의 눈은 충혈 되어 있었다. 내가 깨어 나기 전까지 울고계셨을 것이다. : :

미안해요.. 엄마...

나를 조금식 먹어 들어가는 뇌종양....점점 나를 못견디게 한다.

. . . . . . . . . . . .



녀석이 뇌종양이라니... 난 정말 몰랐다..녀석이 암에 걸렸다니..



199X 년 12월 15일


오늘 부모님과 말 다툼을 했다.

내가 대학을 진학을 하겠다고 하자 부모님은 병이 다 나으면

대학에 가라고 하신다.. 나의 병때문에 가정 형편이 말이 아닌것을

알지만 난 대학에 가고 싶다. 그녀가 가는 대학에서 그녀와 내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는 알고 있다..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미영의 눈에는 어느덧 물기가 가득 고였다.. 녀석에게 이런 고통이 있었다니..



199X 년 3월 2일



드디어 그녀와 나는 같은 학교, 같은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내가 같은 과를 지망하는 것을 그녀는 좀 의아하게 생각하고 나를 자꾸 피하지만..

난 그녀와 같이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처음에 유아교육과를 지망하는 나를 말리던 부모님도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남자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더 이상 말리지 않으셨다..

입학식인 오늘 엄마는 내내 눈물을 훔치고만 계셨다.

엄마 절 위해 울지 마세요...




199X 년 4월 3일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동아리 MT를 다녀 왔다..

내가 MT를 간다고 하자 부모님은 절대로 보내 줄 수 없다고 화를 내셨다.

MT 가는 날 아침 일찍 나는 집에서 탈출 하듯이 빠져 나와 그녀가 향하고

있는 중도로 달려 갔다..

그녀는 MT에 가서 그녀가 좋아 하는 동아리 선배를 따라 다니며 잠시도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난 그런 그녀를 바라 보기만 했다..

난 그날 저녁 처음으로 술을 먹었다. 술을 먹다 나는 화장실로

달려 갔다.. 피를 토했다. 술 몇잔 먹고 오바이트 한다고 모두들

놀렸지만 난 그냥 웃었다. 그녀는 선배와 밤새껏 술을 마셨다.

난 술에 취한 그녀를 바라 보며 걱정이 되서 밤을 지세웠다.



199X 년 5월 6일


이젠 몸에서 기운이 빠져 간다..병원에서 이젠 더 이상 통원 치료는

불가능하다며 입원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다. 그녀가 있는 이곳에서 나는 떠날 수 없다.

부모님과 말다툼이 많아 졌다. 아무래도 내가 병과 싸우면서

지쳐 가고 있는것 같다. 어젯 밤에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내방에

들어오셨다. 자는척을 하는 나의 손을 잡고 몇시간이나 소리 죽여 우셨다..

아버지 울지마세요.. 아버지가 나가신후 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었다.


다음의 글로 이어진다.

[감동적인 글] 어느 슬픈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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